한국 축구, 새해 첫 A매치서 아이슬란드 5-1 대파…'벤투호 플랜B 합격점' [SS리뷰]
    • 입력2022-01-15 21:48
    • 수정2022-01-15 21:51
    • 프린트
    • 구분라인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밴드 공유
  • url
조규성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축구가 2022년 새해 첫 A매치에서 ‘5골 화력’을 뽐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랭킹 33위) 은 1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아이슬란드(62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백승호(전북)~김진규(부산)~엄지성(광주)의 릴레이 포를 앞세워 5-1 대승했다.

이달 27일 레바논, 내달 1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 예선 2연전을 앞두고 터키 전지훈련에 나선 한국 축구는 세대교체를 진행하며 ‘젊은 팀’으로 거듭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플랜B 실험에 나섰다. FIFA가 시행하는 A매치 주간이 아닌 만큼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대표 유럽파가 모두 빠진 가운데 한국은 K리거 위주로 이번 터키 전지훈련 멤버를 꾸렸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을 최전방에 배치고 2선에 송민규(전북)~이동경(울산)~권창훈을 내세웠다. 중앙 미드필더엔 김진규와 백승호가 나서고 포백 수비는 김진수(전북)~박지수(김천)~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국내파 위주로, 동계전지훈련 기간에 치르는 A매치이나 태극전사들은 수준급 경기력을 뽐냈다. 아이슬란드가 초반부터 촘촘한 방어망을 구축했고 특유의 강한 피지컬로 압박했으나 한국은 조금씩 패스 속도를 내며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로 이어졌다. 오른쪽 풀백 김태환을 시작으로 백승호~이동경~김진규로 이어지는 원터치 패스가 빛났다. 원톱 조규성이 재빠르게 아이슬란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는데, 김진규가 침착하게 수비벽을 넘기는 침투 패스를 꽂아 넣었다. 조규성이 상대 골키퍼 움직임을 보고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대체자로 불렸지만 득점이 없었던 조규성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에 성공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에 나선 김진규도 예리한 패스로 존재 가치를 뽐냈다.

김진규
제공 | 대한축구협회

선제골 이후 한국은 거세게 아이슬란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17분 권창훈의 강한 왼발 슛을 아이슬란드 골키퍼 하콘 발디마르손이 선방했다. 그러다가 전반 23분 한국은 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백승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다가 상대 센터백 아리 레이프손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건 권창훈. 하지만 왼발 슛을 발디마르손이 저지하며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권창훈은 4분 뒤 실수를 만회했다. 하프라인에서 이동경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권창훈을 향해 정교한 롱 패스를 시도했다. 권창훈이 왼발로 절묘하게 공을 제어한 뒤 골키퍼와 맞섰고 침착하게 왼쪽 골망을 향해 차 넣었다.

권창훈
제공 | 대한축구협회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29분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백승호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미사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조규성에 이어 백승호도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한국은 전반 아이슬란드에 한 차례도 슛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백승호
제공 | 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권창훈 김영권 김진수를 빼고 이영재 정승현(이상 김천) 홍철(대구)을 각각 투입하며 실험을 거쳤다.

각자 자리를 잡으며 경기 템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이슬란드는 허를 찔렀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스베이드 귀드욘센이 왼쪽에서 넘어온 공을 문전으로 달려들어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공이 박지수 몸에 맞고 흘렀으나 그는 리바운드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다시 경기에 몰입한 한국은 전반 19분 이영재의 왼발 슛이 골대를 때렸다. 후반 24분엔 조규성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김건희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 김건희는 또 한 번 골키퍼와 맞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이슬란드를 다시 몰아붙은 한국은 후반 28분 기어코 네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진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건희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이동경에게 침투 패스했다. 이동경이 왼발 논스톱 슛을 시도한 것을 골키퍼가 쳐냈는데 김진규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재차 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도 상대 수비수 맞고 흘렀으나 김진규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밀어 넣었다. 그는 A매치 데뷔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30분 송민규를 빼고 ‘20세 막내’ 엄지성까지 투입했다. 그는 후반 41분 이영재의 왼쪽 크로스를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해냈다.

결국 한국은 후반 종료까지 네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비록 평가전이었고 상대도 실험을 거쳤으나 유럽 팀을 현지에서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플랜B 완성도’를 높이는 데 디딤돌을 놓게 됐다.

‘벤투호’는 오는 21일 오후 8시 몰도바를 상대로 터키 전훈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kyi0486@sportsseoul.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추천

1
영상 더보기

포토더보기

TOP 뉴스

SS TV 캐스트

스포츠서울 SN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 네이버TV

스포츠서울 앱 살펴보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