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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이 ‘CES 2022’에서 높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에 매진해 최대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전업체 뿐 아니라 은행, 식품기업도 참가해 ‘K-디지털 금융’, ‘K-푸드’를 글로벌 무대에 알리며 한국 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CES는 개막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행사 기간이 4일에서 3일로 짧아지고, 참가기업들도 예년 대비 절반 수준인 2200여개로 줄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16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139개의 기술·제품에서 ‘CES 혁신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0일 발표한 ‘CES 2022를 통해 본 코로나 공존시대 혁신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전체 CES 혁신상 623개의 22.3%인 139개를 한국 기술·제품이 받았다. 이는 2020년과 2021년의 101개 수상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 기술·제품은 전체 33개 중 10개로 30.3%를 차지했다. 헬스·웰니스 분야에서는 75개 중 14개(18.7%)가 한국 기술·제품이었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모바일 웹 분야에서는 전체 33개의 절반에 가까운 16개(48.5%)를 한국 기술·제품이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CES에서는 K-가전 뿐 아니라 K-금융, K-푸드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린점도 주목할 만하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CES 2022에 참가해 혁신적인 미래형 영업점 모델을 소개했다. 신한은행은 AI(인공지능) 뱅커를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AI 뱅커가 고객의 방문 목적에 따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AI 뱅커에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학습시켜 AI 뱅커가 관람객들에게 한국어와 외국어로 설명하는 모습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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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기업 양유는 이번 CES에 처음 신설된 ‘푸드 테크놀로지’ 섹션에 국내 식품 기업 최초로 참가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양유는 미국법인 자회사 ‘아머드 프레시’가 개발한 비건 치즈 6종을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자체 발효 기술을 통해 기존 비건 치즈가 해결하지 못했던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대체 식품이 주목받고 있어 현장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발효 방법을 문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양유 관계자는 “전 세계 방문객들이 ‘아머드 프레시 비건 치즈’에 큰 관심을 가져 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CES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영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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