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로봇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왼쪽부터)와 ‘AI 아바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 삼성전자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는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를 대거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G 등의 혁신 기술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로봇과 모빌리티 관련 전시다. 삼성전자가 로봇과 전장(자동차 전기장치)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경쟁력을 본격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제품으로 선보였던 ‘삼성 봇’ 양산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CES 2022에서 새로운 삼성 봇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 봇 아이와 삼성 봇 핸디가 영상 회의를 준비하고 가정에서 각종 가사일을 돕는 장면도 시연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 봇 아이는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하는 로봇이다. 삼성 봇 아이는 사용자 곁에서 함께 대화하며 이동하는 상호작용(인터랙션)로봇으로 사용자를 보조하는 기능과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 독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아바타’도 선보인다. AI 아바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 해주는 개념의 라이프 어시스턴트로 대화 및 위치 인식과 함께 IoT 가전 제어 기능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장(1)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R 기반의 미래 차량 운전 경험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 | 삼성전자

증강현실(AR) 기반의 차량·운전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IT·가전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해 미래 운전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래 차량에서는 AR을 기반으로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운전정보, 내비게이션, 도로상황, 위험상황 등의 꼭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차량 내부의 카메라를 갤럭시 폰과 갤럭시 워치의 ‘삼성헬스’ 서비스에 연동해 스트레스, 졸음, 주의 산만 등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차량 환경을 최적화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최근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이 크게 확대되자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전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갤럭시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모바일 체험 공간에서 나만의 갤럭시를 꾸미는 체험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 삼성전자

한편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갤럭시 S21 FE 5G’가 최초로 공개된다. 이 제품은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의 주요 기능을 담으면서 가격과 사양은 다소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세계적 반도체 수급난으로 일정이 다소 밀렸다. 이 제품은 우리나라에는 출시되지 않고 유럽 일부 국가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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