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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접속 대기열에 지쳐서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리니지W 삭제했습니다.”“내 돈 쓰며 게임하는데, 접속은 되게 해줘야 돈이 아깝지 않을 것 아닙니까.”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글로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의 접속 대기열(접속시 기다림)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이 같은 유저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구글 등 앱마켓 리뷰에는 수많은 유저들이 “대기열에 지쳤다. 게임을 하지 말란 얘기냐”고 토로하며 엔씨의 미흡한 서비스를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장시간의 접속 대기는 리니지W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일까, 아니면 엔씨의 서비스 개선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일까.
엔씨 관계자는 “대다수 서버에 수용 인원보다 많은 이용자가 접속해 대기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리니지W는 쾌적한 게임플레이 환경 제공을 위해 출시 후 한 달간 매주 신규 월드를 증설했으며, 운영정책을 위반한 계정들을 지속적으로 이용제한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가 원활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는 원활한 게임 환경을 위해 매주 신규 월드를 증설하는 등의 서비스 운영을 하고 있기에 대기열 발생은 리니지W의 인기로 너무 많은 유저들이 몰렸기 때문이란 얘기로 풀이된다. 그만큼 리니지W의 인기가 높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유저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서비스 해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 접속에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을 투자해야 하는 실정임에도 엔씨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리니지W’는 출시 한 달 만에 구글·애플 등 앱마켓의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탈환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줬던 엔씨의 자존심을 다시 한 번 세워준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접속 대기열, 매크로와 같은 불법 프로그램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1위’란 명성이 퇴색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엔씨는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흔히 작업장을 가려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엔씨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면서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작업장 캐릭터들이 높은 대기열을 유발하며 일반 유저들의 게임 환경을 어렵게 판단해 이들을 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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