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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제공|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2021년 주식시장이 숨가쁜 랠리를 마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 초 2800선에서 출발해 지난 1월 6일 장중 3000선을 뚫어 본격 3000시대를 열었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돼 6월 3300선을 돌파했고, 7월 6일 3305.2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진입하며 다양한 악재로 하락해 11월 30일 2839.01로 연중 최저점을 나타냈다.

올해 주식시장은 소위 ‘개미’ 즉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한 한 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동학개미운동을 벌이며 국내 주식 시장을 떠받쳤고, 해외 투자에도 적극 눈을 돌려 ‘서학개미’ 즉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 열풍을 만들어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매수한 주식 규모는 27일까지 102조6863억원이었다. 주식 역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상회했다. 국내주식 75조7817억원으로 코스피 65조941억원, 코스닥 10조6876억원이었다. 코스피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순매수 금액 47조4906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37.06% 커졌다.

해외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주식 규모는 226억4700만달러(약 26조9046억원)이었다. 지난해 197억3400만달러(약 23조4439억원)보다 14.76%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기업은 국내는 삼성전자, 해외는 테슬라였다. 삼성전자는 31조1734억원 규모, 테슬라는 3조3740억원 규모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공모주 열풍이 폭발했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114개사(스팩제외)가 상장해 공모금액 20조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청약경쟁률 또한 역대급을 기록했다.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23개사로 공모금액은 17조3000억원을 상회했다. 대어 공모주로 크래프톤(4조3000억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00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청약증거금도 역대 최대를 갱신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80조9017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주 수익률을 보면 27일 종가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243.85%), 카카오페이(87.22%), 일진하이솔루스(74.34%), 현대중공업(54.5%), SK아이이테크놀로지(52.38%) 등으로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거 몰렸다. 올해 ETF 시장 규모는 70조원으로 지난해 52조원보다 30% 확대됐다.

주식 시장 활황으로 증권사 수익도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조사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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