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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50대 여성 탤런트 A씨가 지난 23일 강원도 양양 낙산항 방파제에서 파도에 휩쓸려 추락사고를 당한 소식에 A씨에 대한 관심이 식지않고 있다.

당시 A씨와 동행한 남성 탤런트 B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화 미팅을 위해 강원도 양양을 방문한 뒤 낙산항 방파제를 갔다가 5m 정도의 파도가 쳐서 A씨가 추락해 바위틈에서 버티고 있어 자신이 방파제 아래로 뛰어들어 A씨를 업고 200m 거리의 해안가에서 A씨를 해경에 인계했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했던 1967년생인 A씨는 갈비뼈 골절로 폐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고 서울로 옮겨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높은 파도에 휩쓸린 A씨를 구조했던 B씨는 하루 뒤인 지난 24일 배우 조성규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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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사고가 났던 방파제. 조성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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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안은 여배우 A씨가 난간에서 떨어져 돌더미를 붙잡고 매달려 있던 지점.사진|조성규 SNS

복서출신인 조성규는 1976년 아마 복서로 데뷔해 1980년대 한국복싱 밴텀급 챔피언 등 통산 24전 후 1990년 은퇴,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태조왕건’ ‘사랑이 꽃 피는 나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미워도 다시 한번’, ‘행복한 여자’, ‘언니는 살아있다’ 등에 출연했다.

28일 더팩트의 보도에 따르면 조성규는 전날 더팩트와 인터뷰를 갖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여배우 A씨는 23일 오전 10시45분쯤 강원도 양양 낙산항 방파제를 걸으며 자신과 대화하던 중 갑작스러운 파도에 휩쓸려 4~5m 아래 바다로 추락했고 자신이 곧바로 방파제 아래로 뛰어들어 A씨를 약 200m 가량 업고나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인계했다.

조성규는 사고 직후 자신의 일행이던 A씨의 부주의로 사고를 당한 것처럼 알려졌다면서 “순간적으로 치솟은 거친 파도에 휩쓸린 사고였다. 당시 방파제 출입에 아무런 제한이 없었고 주변에 낚시하는 분들도 계셨다. 사고의 발단이 된 그 본질은 외면한 채 마치 여성의 경박한 행동으로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묘사돼 그 친구는 물론 저도 매우 불쾌했다”고 억울해했다.

A씨에 대해 “최근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라고만 말씀드리겠다. 불필요한 오해로 그 분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며 A씨와 함께 낙산항 방파제에 있었던 것과 관련, “새 작품 얘기가 오가던 영화관계자와 미팅을 위해 서울에서 승용차로 막 내려간 참이었다. 혹시나 시간에 늦을까봐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차가 전혀 막히지 않아 미팅 시간이 남아 시간을 때우려 잠깐 방파제를 둘러본다는게 그만 그런 엄청난 사고에 직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조성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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