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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2021 바레인 장애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12월2일~6일)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22개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7 두바이 대회 성적(8위)보다 올라섰다. 순위와 별개로 유망주들이 기대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큰 수확이다. 농구와 같은 단체종목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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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감독으로 이번대회에 참여한 박종철 이천선수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단 안전과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염두에 뒀는데, 경기장에서 보여준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 선수들을 육성할때 더 체계적으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총평했다.

박 촌장은 1996애틀랜타 역도 은메달, 2000시드니와 2004아테네에선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레전드 출신 행정가다. 지난 8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의 후임으로 7대 이천선수촌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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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에 다녀온 유망주들도 소감을 밝혔다.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육상 이종구는 “각 나라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 플레이, 경기 운영방식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20도쿄 패럴림픽 100m, 400m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획득한 태국선수와 같이 경기를 뛰어서 더욱 뜻깊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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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메달리스트 태국선수와 경기하면서 내 기량과 태국선수의 차이를 느꼈다. 그러나 이번에 첫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패럴림픽 휠체어육상 국가대표라는 꿈이 확실해졌다. 앞으로 3년 뒤 파리 패럴림픽에서 그 태국선수를 꺾어버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육상에선 태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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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유수영은 “나와의 싸움을 한 기분이다. 긴장상태에서도 최대한 정신을 붙들었다. 그래도 세계1위 가지와라와의 경기는 쉽지 않았다”라고 했다. 유수영은 결승에서 일본 카지와라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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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은 “일단 눈앞의 선발전을 신경쓰고 있지만, 더 많은 선수와 대결하고 싶다. 경험을 더 늘려야 하는걸 느꼈다. 아무래도 내가 경기경험이 적다보니 부족함을 느꼈다”라며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바레인 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단은 8일 입국한 뒤, 10일간 자가 격리를 진행중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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