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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을 통해 가구 배치와 색상을 바꿔보는 모습. 동효정 기자 vivid@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디지털 역량을 총 집결한 인테리어 대형 매장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을 오픈했다. 한샘과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기획한 첫 협업매장으로 가구와 가전을 한 번에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9일 한샘은 20번째 디자인파크 매장인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을 오픈했다. VR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체험관으로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형 매장이다.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강승수 한샘 회장은 “디지털 접목으로 진일보한 매장 구현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정문으로 들어서자 한샘의 수납 가구와 함께 삼성전자 비스포크 시리즈가 배치된 주방이 보였다. 한샘은 작년 9월 삼성전자와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 판매 연계 등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은 한샘과 삼성전자가 리테일 판매 연계 사업협력 부분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매장으로 기존에 있던 매장에 ‘샵인샵’으로 입점하는 형태가 아닌 매장 위치 선정부터 내부 공동 전시까지 함께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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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앤바스 VR체험존. 동효정 기자 vivid@sportsseoul.com

지하 1층에 한샘 생활용품관과 함께 삼성전자 가전매장이 위치하고 지상 1층에는 한샘의 ‘인테리어가구관’과 함께 삼성전자 비스포크시리즈존, 모바일존으로 구성됐다.

한샘 관계자는 “홈 인테리어에서 가구와 가전은 서로 뗄 수 없는 밀접한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며 “양사의 협력으로 오픈 하는‘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과 ‘삼성디지털프라자 마포본점’은 가구와 가전을 구매할 때 기능과 공간 활용성, 디자인이 고려된 맞춤형 홈 인테리어를 제공할 수 있어 진정한 가구·가전 융복합을 이룬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의 가장 큰 특징은 영업사원과 대면 없이도 스스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디지털 수납전문존 △디지털 소파전문존 △디지털 매트리스 체험존에서는 각 한샘 가구에 대한 소재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화면과 음성, 영상으로 제공했다. 주변에는 소리가 퍼지지 않고 특정 지역에만 소리가 들리는 지향성 스피커를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타 매장과 달리 차분하고 조용하게 가구를 둘러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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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타일을 비교해볼 수 있는 VR. 동효정 기자 vivid@sportsseoul.com

3층 키친앤바스 전시장에서는 부엌 벽면에 부착하는 타일을 가상으로 미리 보고 결정할 수 있는 ‘키친컬러링존’이 눈에 띄었다. 내 집에 어울리는 타일을 VR을 통해 마음대로 바꿔보고 비교할 수 있다.

한샘 ‘홈플래너2.0’은 마포점 상권 인근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 5만여개의 아파트 3D 도면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주방·욕실 설계전문가와 함께 아파트 도면을 3D로 구현해 제품을 적용시켜 변화된 집의 모습을 가상현실로 미리 보여주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샘은 신혼부부 점유율이 높은 삼성과의 시너지 효과로 기존 매장보다 월 2배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종훈 한샘 INT 사업본부 이사는 “키친앤바스가 있는 매장의 경우 15~20억이 평균적인 매출 수준인데 마포점은 월 30억원 매출이 목표”라며 “삼성의 비스포크웨딩과 한샘웨딩클럽이 현재 제휴가 되는데 향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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