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방지 기능을 도입한 유치원복 이미지. 제공|리틀스마트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최근 패션업계에 의류와 정보통신 기술(IT)을 융합한 ‘스마트 의류’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 의류는 기존의 섬유에 디지털 정보 기술이 결합한 신개념 의류를 의미한다. 단순히 입기만 하는 옷을 뛰어넘어 다양한 센서가 부착돼 주변 환경이나 상황, 인체의 자극을 스스로 감지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온도를 높여주는 등 패션에 기술과 편리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 의류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웨어러블(wearable) 기기로서 실용성을 더하며 우리 생활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제품군에 기술이 적용되며 스마트 의류의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학생복이 만든 프리미엄 유치원복 브랜드 리틀스마트는 정보통신 기술 융합 솔루션인 ‘미아 방지 NFC 태그’를 도입한 기능성 원복을 선보였다.

원복에 부착된 패치를 통해 아이의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스마트폰을 패치에 가져다 대면 아이의 정보를 입력한 화면으로 바로 연결돼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등록된 정보를 통해 아이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의 ‘바이오리듬 체크’, ‘성장관리’, ‘등하원 출결 시스템’ 등 일정 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더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리틀스마트는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으로 아이들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 원복 사이즈를 추천하는 ‘비대면 채촌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의 개별 사이즈 측정과 등록을 할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탈부착형 발열 패드를 적용한 스마트 발열 제품군 ‘히트360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스마트 발열 제품군을 선보인 K2는 발열 조끼와 다운자켓 2종에 인쇄전자 선두 기업 파루인쇄전자와 공동 개발한 발열 패드를 적용했다.

히트360 시리즈에는 나노 인쇄 기술을 접목한 충전식 발열 패드가 적용됐다. 보조배터리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40℃부터 55℃까지 4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발열 패드에 적용된 은나노잉크에서 원적외선이 방출돼 온열 효과가 뛰어나 지속해서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정전기 방지 및 열 전도성이 높은 도전사 안감을 적용해 보온성이 우수하며, 안전성까지 확보해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작년, 테크웨어 브랜드 디미토와 협업한 두 번째 고어텍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모든 제품에 세계적인 고기능성 원단 제조사 美 고어사의 ‘고어텍스 인피니엄’원단을 융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 상품인 ‘템프 재킷’은 제품의 LED 스위치를 통해 등판과 가슴 부위에 4단계의 열을 발생시키는 기능을 품고 있는 테크웨어다. KC 전기안전 확인 인증 및 전자파 적합 인증을 받은 일렉트로닉 발열 시스템이 내장,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통한 전력으로 재킷을 발열시켜 저온 환경에서 사용자의 체온 유지를 돕는 원리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빈폴 액세서리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스마트 러기지’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 러기지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실시간 위치 정보는 물론 분실 방지용 알람을 제공하는 등 여행 편의를 위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는 신개념 여행용 러기지다.

앱과 ‘스마트 러기지’의 거리가 멀어지면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주고, 분실하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 중 실수로 ‘스마트 러기지’를 잃어버렸다면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마지막 분실 지점의 위치를 지도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수화물 벨트에 ‘스마트 러기지’가 도착하면 스마트폰에 알람이 와 여유롭게 찾으면 된다.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연락 정보뿐 아니라 사진 등 원하는 이미지와 정보를 전용 앱으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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