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유튜브채널을 통해 활동 중인 20대 유튜버들이 같은 날 갑상선암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구독자 41만명의 유튜브채널 쩡유를 운영 중인 뷰티 유튜버 쩡유(원유정)와 구독자 5만명의 먹방 유튜버 효비가 29일 각각 갑상선암 선고를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쩡유는 수술 후 퇴원한 상태이며, 효비는 이제 입원한 상태다.



둘다 드문 이십대 암환자라는 점에서 걱정을 샀는데 쩡유는 29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20대에 내가 암이라니...'라는 영상을 통해 서울 A병원에 입원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퇴원하기까지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한 석달 전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최근 수술을 했다. 일부러 걱정하실까봐 숨기다가...수술 잘 받고 회복하는 과정을 담아봤다. 저도 엄청 폭풍검색을 했던지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싶더라"라고 말했다.


부산의 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쩡유는 암수술을 위해 최근 상경해 입원수속을 밟고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이 영상을 공개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암이 부끄러운건 아니니까. 암이라는게 저에겐 정말 큰일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저 자신을 좀 더 소중히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튜버 효비도 '20대, 갑상선암에 걸렸습니다. 건강검진부터 암진단까지'라는 제목으로 건강검진 중 암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갑상선에서 발견된 혹 5개 중 2개가 의심된다고 하여 세침검사를 받은 결과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효비는 "결과가 안 좋다. 갑상선을 다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해야한다고 한다. 워낙 혹의 크기도 크고 위치도 안 좋아서 임파선이나 이런 곳으로 전이됐을 가능성도 있어서 일단 열어봐야 한다고 한다. 수술날짜를 잡고 왔다. 이제 입원하러 간다. 잘 회복되는 대로 돌아오겠다. 갑상선 동지들 모두 힘냅시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갑상선암은 기도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선인 갑상선에 발생하는 암을 지칭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3~4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다른 암에 비해서는 비교적 젊은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구독자들은 "우리 건강길 걸어요" "영상 편집하면서도 얼마나 슬펐을지. 무슨 말로도 위로가 될 순 없겠지만 잘 이겨내실 거예요"라며 응원을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쩡유, 효비 유튜브채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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