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64강전 탈락 아쉬움
신유빈이 25일(한국시간)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룩셈부르크의 사라 드 누테한테 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신유빈(17·대한항공)이 오른손목 피로골절 재발로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고전한 끝에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앞으로 남아 있는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경기 출전 포기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세계 71위인 신유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64강(2회전)에서 79위인 사라 드 누테(룩셈부르크)한테 3-4(11-13, 8-11, 11-5, 7-11, 11-7, 11-2, 9-11)로 석패해 32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대표팀 관계자는 신유빈 소속팀인 대한항공에 이번 세계대회에 앞서 드러난 오른손목 피로골절이 신유빈에게 다시 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강문수 대한항공 감독은 이에 대해 “대표팀 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유빈이가 2회전 경기를 치르는데 피로골절 때문에 지장이 많았다고 하더라. 내가 보기에도 유빈이가 이상하더라. 전날 1회전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잘했는데 이번엔 굉장히 덤비더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어 “유빈 본인은 남은 경기를 하고 싶어하지만, 한번 더 다치면 부상이 오래 간다. 하루 자 보고 포기할지 말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강문수 감독과도 카카오톡으로 연락해 현재의 상태 등에 대해 협의했으나, 강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본인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신유빈은 26일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조대성(19·삼성생명)과 혼합복식 32강전(2회전), 이어 이날 오전 4시10분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여자복식 32강전(2회전)을 치를 예정이다.

신유빈이 남은 경기를 치르다가 재발한 손목 피로골절이 악화되면, 오는 12월17일과 18일로 예정된 내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12월23~27일 최종선발전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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