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부산 2021\'에 전시된 NFT 예술작품<YONHAP NO-3929>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NFT BUSAN 2021’에서 관람객들이 NFT로 발행한 예술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부산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가 ‘콜린스코빌드 사전’으로 유명한 영국 출판사 콜린스의 2021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24일(현지시각) 콜린스는 NFT 단어 사용량이 올해 들어 1만1000% 증가했다며 NFT는 예술과 금융 분야, 갤러리와 경매장,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 어디에서나 사용되고 있는 NFT를 올해의 단어로 꼽았다.

NFT란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디지털 작품의 진품을 인증하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아져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최신 기술이다. 콜린스는 NFT를 “블록체인에 등록된 유일한 디지털 증명서로 미술품과 수집품과 같은 자산의 소유권을 기록하는 데 사용된다”고 정의했다.

국내에서도 NFT 열풍이 뜨거워지자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1위 사업자인 업비트도 NFT 마켓을 오픈했다. 이 마켓에서는 다양한 영역의 창작자들이 발행한 NFT가 잉글리시 옥션과 더치 옥션 방식으로 경매된다. 잉글리시 옥션은 최저 호가에서 경매를 시작해 최고 호가 매수 희망자에게 매도하는 방식이며 더치 옥션은 최고 호가에서 시작해 호가를 점차 낮추면서 매수 희망자가 나오면 매도하는 방식이다. 스포츠, 방송, 패션, 게임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영역의 NFT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거래 수수료 일부는 창작자에게 분배된다. 두나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일환으로 신진 아티스트 발굴 및 후원 등 창작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 게임빌은 자회사 게임빌컴투스플랫폼과 올엠이 블록체인 생태계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위메이드, 컴투스, 게임빌, 슈퍼캣, 스카이피플 등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NFT를 적용해 게임을 출시했거나 개발하고 있다.

한편 콜린스 선정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에는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하는 다른 용어들도 선정됐다. 가상화폐를 일컫는 ‘크립토’(crypto),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3차원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 등이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했지만 정상 생활로 복귀하기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면서 이와 관련한 용어들도 후보에 들었다. 2회차 백신 접종을 마친 것을 뜻하는 ‘더블 백스트’(double-vaxxed), 집과 사무실을 오가며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워킹’(hybrid working), 코로나 밀접 접촉을 경고하는 앱에서 따온 ‘핑데믹’(pingdemic) 등이 올해의 단어 후보로 거론됐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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