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LG를 투수 왕국으로 만든 경헌호 투수코치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21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코치상을 수상한다. 강릉고를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올려둔 최지민(KIA)은 올해의 아마추어상을 수상한다.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은 내달 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로 엘리에나 호텔 컨벤션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의 상’은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코리아 등이 후원한다. 15인의 영광의 얼굴 중 신인·감독·타자·투수·올해의 선수 등 주요부문은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LG를 투수 왕국으로 만든 장본인, 올해의 코치 경헌호경헌호 코치는 1996년 고졸우선지명을 통해 LG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한양대 야구부에 입학해 ‘제 2의 박찬호’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금메달을 따는 데 이바지했다.
루키 시즌에도 완투승을 거두며 프로에 연착륙하나 싶었지만,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이동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잦은 부상도 성장의 걸림돌이 됐다. 결국 2012시즌 도중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은퇴 후에도 친정팀 LG에 남아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그리고 2013시즌 2군 코칭스태프로 합류. 지도자로 첫 발을 떼게 됐다.
재활 코치→잔류군 코치→2군 메인 투수 코치→1군 불펜 코치→2군 메인 투수 코치 등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유망주들의 성장의 밑거름이 됐고, 경 코치는 2021 시즌을 앞두고 1군 메인 코치로 부임하게 된다.
경 코치와 함께 LG는 팀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KBO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하게 됐다. LG가 자랑하는 두꺼운 마운드 뎁스도 경 코치의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철저한 이닝 관리로 특급 불펜진의 어깨를 보호한 점도 높게 평가 된다. 투수 코치 부임 첫 해, 리그 정상급 투수진을 구축하며 LG의 밝은 미래를 그렸다.
◇강릉고를 정상에 올려둔 에이스,올해의 아마추어 최지민최지민은 강릉고 에이스로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다. 2학년 시절부터 마운드 한 축을 담당하며, 롯데 입단한 김진욱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뤘다. 빼어난 제구력과 경기 운영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교 야구 최고 투수로 주목을 받았다.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한 강릉고는 2020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야구 명문으로 거듭났다. 김진욱이 프로에 입단하자, 최지민은 강릉고의 에이스로 우뚝섰다. 3학년이 된 후 첫 메이저대회인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호투하며, 강릉고의 첫 사자기 우승을 이끌었다.
최지민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을 거머쥐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최지민은 2022 KBO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인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까지 제패하며 프로 무대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포토] LG 경헌호-김광삼 코치, 트윈스의 새로운 투수 코치!](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1/11/22/news/202111220100110690008119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