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211121_164016203a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오른쪽)이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희망브리지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지난 20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절기상 소설을 앞두고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을 비롯해 희망브리지 직원 10명과 봉사단 소속 대학생 42명, 500시간 이상 집수리 봉사활동을 한 자원봉사자 10명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과 서울 종로구 숭인동, 옥인동 일대에서 재난 위기가정 7세대를 찾아 집을 고쳤다.

서울, 부산, 대구, 경기, 강원, 충북 등 전국의 6개 시도에서 모인 봉사자들은 7~8명씩 조를 이뤄 낡은 벽지와 장판을 새로 깔고, 방충망과 형광등을 교체하고, 주방용품을 전달했다.

희망브리지는 서대문구와 종로구에서 추천한 저소득 가구 중 2년 전 폭우로 집안에 곰팡이가 생겨 악취가 심한 지하에서 지내는 60대, 다리가 불편한 80대 홀몸 어르신, 암 투병 중인 80대 등의 집을 수리 대상으로 정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대학생 A씨는 “어르신이 말끔해진 집에서 지내실 모습을 그려보니 뿌듯하다”며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하지 못했던 집수리 봉사활동에 앞으로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봉사에 나선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던 이웃들의 보금자리를 깨끗하게 바꿔드릴 수 있어 기뻤다”며 “대학생 봉사자들의 손길로 깨끗해진 보금자리에서 주민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60년 동안 1조5천억 원의 성금과 5천만 점 넘는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1천8억 원을 모금해 3천1백만 점 가까운 물품을 방역 취약계층과 의료진, 치료시설 입소자 등에게 전달했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