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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김민규기자]“한국의 일론 머스크요? 더 잘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습니다.”
최근 ‘미르4’ 글로벌 버전에 NFT(대체불가토큰)를 적용해 흥행질주 중인 위메이드의 수장 장현국 대표가 자신을 미국 테슬라의 CEO(최고경영자)에 빗대어 말하는 여론에 대해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장 대표는 18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 중심으로 위메이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장 대표는 “게임업계에 종사한 지 올해로 26년째다. 그동안 게임업계에는 게임의 마켓에서 성공 등 많은 일이 있었다”며 “위메이드가 하려는 성공은 특정 게임이나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내 직업적 마지막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위메이드가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적용해 출시한 ‘미르4’와 관련된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위메이드가 지난 8월 출시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은 NFT를 적용해 게임을 할수록 돈을 버는 ‘플레이 투 언’(P2E) 게임이다. 게임 속 자원을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방식을 통해 전 세계 동시접속자가 130만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다만 국내에선 이 같은 P2E 구조가 사행성으로 규정돼 있어 적용하지 못했다.
장 대표는 “내가 변경할 수 없는 조건, 환경이 있다. 각 나라의 법과 규제 등이 그렇다. 각 나라별 법과 규제를 잘 파악해서 그에 맞춰 서비스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미르4’가 규제의 대상이 되는 나라는 없었지만 한국, 중국의 경우 추가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아직은 NFT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우 게임 내 경제, 재화가 밖으로 나오면 그것을 사행성으로 규정했다. 게임법을 전면 바꿔야하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언제든지 한국에서도 (NFT를 적용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P2E 시장의 흐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미르4’는 한국에서 검증된 웰메이드 게임이다. 현재 글로벌 P2E 게임시장은 초기다. 빨리 가면 누구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이를 ‘미르4’가 증명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현재 글로벌 P2E 시장은 게임유저가 전체 1%가 안 된다. 그래서 만나는 고객사에 ‘빨리 가야 성공한다. 빨리 가려면 우리(위메이드)와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장 대표는 자사의 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오는 2022년 말까지 ‘위믹스’ 토큰을 기축통화로 하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하겠다는 목표다. 장 대표는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내년까지 100개의 게임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계약과 개발, 협업 속도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1분기 우선 10개의 게임을 올릴 계획인데 슈퍼캣의 그래니의 저택, 조이시티의 게임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면서 “오는 12월부턴 실제 플랫폼처럼 게임이 나올 것이고 어떤 성과를 거두는지 확인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 대표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미르M’과 NFT 적용 계획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그는 “‘미르M’을 내년 1분기 국내 출시해 웰메이드로서 검증을 받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일반적으로 후속작품들은 전작의 노하우들이 쌓인 것을 토대로 보완해 출시하기 때문에 ‘미르M’은 더욱 고도화된 블록체인 경제를 적용해 내년 말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취임 초기 힘든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비전을 모두가 명확하게 이해하고 전도유망한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깜짝 놀랄만한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자부심을 구성원들로부터 느끼고도 있다”며 “그동안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시간이 이제 결실을 맺은 거 같다. 이 결실이 나무가 되고 숲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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