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악회에서 '예뻐예뻐'를 열창하는 레이디스코드.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故 고은비와 권리세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던 열린음악회의 방송 편집에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故 고은비와 권리세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다. 앞서 제작진 측은 유족들의 뜻과 소속사 측의 의견을 존중해 레이디스코드의 무대를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열린음악회 측은 레이디스코드의 무대 영상을 방송하기 전 故 고은비와 권리세의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레이디스코드의 '키스키스'만 전파를 탔다.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실제 방송. 출처 | 방송화면 캡처


앞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레이디스코드가 '키스키스'를 부른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예뻐예뻐'를 부른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추모 영상이 끝난 뒤 레이디스코드가 무대 인사를 하고 '키스키스'를 열창한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방송 편집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분노는 열린음악회 시청자 게시판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네티즌들은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고인에게 장난치는거냐",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이게 무슨 짓이냐",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욕나온다",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마지막 모습 보려고 기다렸더니 이게 무슨" 등의 불만섞인 심정을 토로했다.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편집에 분노하는 네티즌 의견. 출처 | 열린음악회 시청자 게시판 캡처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일 오후 대구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3일 새벽 1시30분께 영동고속도로 수원IC 부근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은비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뇌를 크게 다친 권리세는 수술을 거듭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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