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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 “앙심을 품었으면 칼로 찌르는 게 낫지 않나. 유튜브를 동료 인격 살인하는데 써먹으면 되겠나.”

배우 이영범이 전 아내 노유정이 제기한 불륜 의혹에 대해 불쾌해하며 강경 대응 의사를 전했다.

지난 8일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이영범 분노 여배우 A와 불륜? 못참겠다!’라는 제목으로 이영범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이영범은 전화 인터뷰에서 불륜설에 대해 “당연히 사실이 아니며 지목된 상대 배우와 따로 연락하지 않는다. LA 아리랑’ 때는 출연을 했으니 본 거지 그 이후에는 이십 년 간 연락을 하거나 그런 거(외도) 전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노유정이 불륜설을 계속 주장해온 것에 대해 “정신이 너무 혼미하다. 알 길이 없다. 그쪽에 물어보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영범은 “앙심을 품었으면 속된 말로 칼로 찌르는 게 낫지 않겠나. 유튜브에 숨어서 누구라고 적시하지 않고 살살. 한 살 많네 그러면서, 뭐에 같이 출연을 했었네 이런다”며 “유튜브를 동료 인격 살인하는 데 써먹으면 되겠나. 이 정도면 살인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자녀의 양육비를 보내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 “아이들 둘 다 유학 중이다. 아들은 제가 교육을 시키고, 딸은 엄마가 시키기로 하고 헤어졌다. 양육비를 월 100만원씩 주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노유정이) 이혼하자마자 ‘우먼센스’에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이혼 직후 노유정은 인터뷰에서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이영범이) 외도를 했다. 심지어 그 상대가 잘 아는 동료 배우였다. 남편보다 그 여자가 더 미웠다. 그 여자는 결혼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범은 이 인터뷰로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당시 일일연속극을 하고 있었고 2~3개의 프로그램을 하기로 구두 약속을 했었다. 그런데 (전처가) 인터뷰 기사를 그렇게 내면서 모든 드라마가 보류됐다. 일 다 끊어놓고 양육비 달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후부터 (전처에) 대꾸하거나 상종하거나 반응하지 않았다. 애들이 있으니 연락하며 지내려고 했는데 합의를 어기고 사람을 그렇게 인터뷰해서 양육비 안 주는 죽일 놈으로 만들어 버려서 그 이후로 차단했다”고 현재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딸이 대학교 2학년인데 생활비는 못줬지만 학비 만큼은 다 보내고 있다. 들어올 때도 비행기표도 보내고 용돈도 가끔 보내주고 있다. 댓글 보면 양육비도 안 준 이상한 놈이 됐는데 송금 내역 같은걸 공개해 그렇지 않다는 걸 알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노유정의 주장에 대응하지 않은 이유로 “그러다 말겠지 했다”며 “가정일 가지고 반박하면 재반박이 나올 것이고 시청자들에게도 굿뉴스도 아니라 인내하고 참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노유정이 유튜브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이번에 보니 동료 연예인 실명 거론하며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 거지 이게 무슨 일이냐. 인간으로 할 짓이냐”라고 비판했다. 또한 “내가 사고 날까봐 전화도 안 하고 있는데 현대 사회에서 응징할 수 있는 건 법적 조치다. 현재 전문가와 검토하고 있다”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영범은 이혼 사유로 사업 실패를 꼽았다. 그는 “2011년부터 별거했다. 나는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노유정이) 나갔다. 4년 있다가 2015년 정도에 이혼했다. 당시 내가 개발사업에 손을 댔다가 소송이 좀 있어서 자금이 좀 안 돌고 가처분 걸리고 했다. 사업적으로 진전이 안되고 다툼도 있었다. 이유라고 생각을 해보면 그거 같다”고 추측했다.

이영범과 노유정과 1994년 결혼해 4년간의 별거 끝에 2015년 이혼했다. 지난달 27일 노유정이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이 진행하는 유튜브채널 ‘푸하하 TV’의 ‘심야신당’에 출연해 이영범과 한 여배우와의 불륜 때문에 결혼생활이 파탄났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해당 여배우의 나이 등 신상을 언급해 A씨의 실명이 거론되는 등 논란이 커졌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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