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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10번 홀에 들어서면서 밝은 미소로 취재진을 대하고 있다. 제주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제주 = 이주상기자]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653야드)에서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2,600만원) 2라운드가 열렸다.

우승 후보 임희정(21, 한국토지신탁)은 이날 10번 홀에서 후반전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담은 임희정은 후반전 첫 번째 홀인 10번 홀에서는 이븐파를 기록했다. 개임과 흐림을 반복하는 날씨와 간간이 부는 강한 바람이 임희정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임희정은 전날에 열린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1위와는 3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우승권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임희정은 2라운드 17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쓸어담아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언제나 그렇듯 이날도 임희정은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멀리 서울에서 내려온 취재진의 수고에 고마움이라도 나타내듯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

임희정에게 미소는 트레이드 마크다. 게임의 기복에 상관없이, 컨디션의 고저에 상관없이 항상 웃으며 사람들을 대한다.

16살 소녀 같은 환한 미소로 홀을 시작하고 밝은 미소로 홀은 마무리한다.

임희정에게 이번 대회는 굉장히 중요하다. 시즌 2승째가 걸린 데다 대상포인트 경쟁에서 동료이자 선배인 박민지와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 주 춘천에서 열리는 올해 KLPGA 마지막 투어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성적 여부에 따라 1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현재 대상포인트는 박민지가 657점으로 1위, 임희정이 589점으로 2위다.

임희정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다섯 번 연속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팬들을 열광시켰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 투어여서 전세계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임희정은 72홀을 노보기 플레이로 펼쳐 ‘컴퓨터스윙’의 일인자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비록 소녀 같은 가녀린 몸이지만 파워와 기술이 하나가 된 정밀함과 게임에 대한 진지함이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고, 성적과 관계없이 어떤 상황이든 미소로 팬들을 대하는 태도는 임희정의 매력과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미소로 경기를 시작하고 미소로 경기를 끝내는 임희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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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샷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하고 있다. 제주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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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필드를 바라보며 캐디와 함께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제주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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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힘차게 스윙하며 공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있다. 제주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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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샷을 한 후 공의 위치를 살피고 있다. 제주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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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예리한 눈빛으로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을 쳐다보고 있다. 제주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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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10번 홀을 마친 후 싱그런 미소를 짓고 있다. 제주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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