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중견배우 A씨가 한 가정을 파탄시킨 외도 당사자로 지목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년전 일인지 몇년간 지속된 일인지 알 수 없지만, 비난은 현재진행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코미디언 노유정은 한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죽이고 싶도록 미운 사람이 있다"면서 전 남편 이영범과 불륜을 벌인 배우의 신상을 특정했다.


지난 2015년 22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낸 노유정은 이후 몇몇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편의 외도로 결혼이 파탄났으며, 상대는 동료배우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유튜브 방송에서는 무속인이 된 배우 정호근이 불륜 상대에 대해 "우리보다 1살 많지 않냐" "그 여자 애가 없지?" 등 추가 정보를 주면서 더 많은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9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유정은 "이영범이 결혼 이후 첫 애를 가졌을 때 외도했다. 심지어 상대가 나와 잘 아는 동료 배우였다. 그 여자는 미혼이었는데 지금은 결혼해 유부녀다. 아직도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유정 부부는 1994년 결혼해 1996년 첫 아이를 낳았다. 전 남편의 외도는 1995년 벌어졌고, 두 사람은 이후 20년만에 이혼했다. 노유정은 남편의 외도가 혼인 파탄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노유정은 최근 출연한 유튜브에서 "아직도 (그 사람이) TV에 나온다. 언뜻 TV에 나오면 아우 막 너무 힘들다. 사과나 이런 거는 전혀 없었다. 내가 용서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노유정은 지난 1986년 MBC 특채 개그우먼으로 방송에 입문했다. 이영범과 결혼 후에는 라디오 DJ, 리포터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혼 후 식당을 운영 중이다.


노유정의 방송이 나간 뒤 A씨의 개인 SNS에는 "충격이다" "천벌을 받을 거다" "사실이 아니라면 해명하라"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A씨도 이영범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유구무언이다.


충격적인 내용에 대중들이 느끼는 당혹감은 어쩔 수 없지만, 잊지말아야 할 것은 대중이 알게 된 사실이 아직 반쪽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015년 돌연한 이혼 소식이 전해진 뒤 이영범-노유정 부부의 파경에 대한 이야기는 오직 노유정을 통해서만 흘러나오고 있다.


부부 사이의 일은 제3자가 알기 힘들다. 하물며 파경에 이른 부부라면 어떨까.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입장일 수 있다.


이영범과 A씨의 침묵이 곧 노유정의 모든 발언에 대한 동의라고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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