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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위기에 몰린 토트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감독의 경질을 고려 중이라고 영국 다수 언론이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홈경기에서 0-3 완패했다. 이날 페널티박스 내에서 이렇다 할 슛조차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안방에서 맨유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산투 체제의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3경기 연달아 3골을 내주며 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최근 맨유전을 포함해 다시 2연패 늪에 빠지면서 시즌 5승5패(승점 15)를 기록 중이다. 단순히 성적을 떠나서 수비진의 균열이 심각하고 공격도 손흥민 외에 제 몫을 하는 이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맨유전 직후 ‘토트넘 구단이 산투 감독의 거취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서 1일 경영진이 최종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탈리아 언론을 포함해 현지에서는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체자로 여기며 영입에 나서리라는 전망도 나왔다.

산투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턴을 성공적으로 이끌다가 올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산투 감독은 애초 토트넘 차기 사령탑 후보에서 우선순위에 들지 못했다. 애초 콘테 감독을 비롯해 여러 후보가 거론됐는데, 토트넘과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 막바지에 산투 감독을 영입했는데 실패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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