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팝스타 마돈나(63)가 요절한 은막의 스타 마릴린 먼로의 사망 당시 모습을 재현한 듯한 화보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의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29일(현지시간) V매거진에 실린 마돈나의 화보가 1962년 자신의 집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마릴린 먼로를 연상시켜 비난받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지식스는 "무슨 이유로 먼로 사망 당시의 침대를 재연했는지 병적이고 섬뜩하며 총체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라고 보도했다.



화보 속에서 마돈나는 먼로의 아이콘이라 할 금발세팅 머리에 하얀 모피를 두른 모습이다. 언뜻 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이나 디테일에서 논란이 짙어졌다.


특히 혐의점이 큰 사진은 눈을 감은 채 침대 위에 누워있는 사진으로 약물과다복용으로 쓰러졌던 먼로의 마지막 모습과 겹쳐진다.


침대 옆으로 약병이 놓여진 것까지 재현한 터라 비난이 쏟아졌다. 망자를 이용하는 방식이 너무 가혹하다는 것.



마돈나는 예전부터 마릴린 먼로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매체는 "1984년 마돈나의 '머티리얼 걸'(Material Girl) 뮤직비디오는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에서 극중 쇼걸로 출연하는 먼로의 공연을 모티브로 했고, 1991년 아카데미시상식 애프터 파티에서도 반짝이는 끈 없는 가운과 흰색 솜털 장식으로 먼로처럼 분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화보촬영을 진행한 사진작가 스티븐 클레인은 "이 화보는 먼로에 대한 것이 아니라 렌즈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에 관한 것이다"이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문제의 화보는 1일 공개예정이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페이지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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