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현, 가을_Autumn_130 x 162cm_Mixed Media
김유현, 가을 Autumn, 130×162㎝, Mixed Media. 제공|갤러리 카포레

[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BTS에 이어 드라마 ‘오징어게임’까지 한국의 문화가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의 미의 원형을 찾아 작품으로 내놓은 작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서양화가 김유현 작가가 개인전 ‘Empathy(공감)’전을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카포레에서 지난 25일 개막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연다.

김유현 작가는 한국의 미의 원형을 찾아 꾸준히 탐구해왔다. 앞서 기와집을 주제로 한 유화 작품을 시작으로 조각보, 떡살, 단청 등을 모티브로 한 도예, 설치 등을 선보여 왔다.

한국인의 미를 작업에 담아온 김유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팬데믹 시대에 빛나고 있는 한국인의 공감의 미를 담은 작품을 내놨다. 팬데믹이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고있는 현재 한국인의 공감 능력이야말로 특별한 저력이라고 믿는 김유현 작가는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작품을 통해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유현,오래된 기억III_Old MemoriesIII_73 x 37cm_Mixed Media
김유현,오래된 기억III, 73×37㎝, Mixed Media. 제공|갤러리 카포레

김유현 작가는 “유례없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공간적으로는 거리 두기를 해야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가장 소중히 지켜야 할 것은 공감 능력이다. 한국인에게는 서로를 탓하기 전에 운명 공동체로서 서로 공감하고 서로 배려하며 함께 고통을 이겨내는 특별한 저력이 있다. 변화무쌍한 절기에 대비하고 대처하며 살아왔기에 어느 문명보다도 다양하고 다채로운 문명의 미학이 존재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한(恨)도 많고 정(情)도 많은 한국인만의 독특한 인성, 공감 능력이 있다. 춘하추동 하느님이 보우하사 대한민국은 건재하리라 기도하면서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미를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김유현_작가
김유현 작가. 제공|갤러리 카포레

화려한 오방색을 사용해 떡살 무늬를 표현하고 이 무늬들을 수십, 수백개 모아 마치 조각보같은 작품을 완성했다. 마치 한 명 한 명의 한국인이 모여 대한민국을 이룬 것과 같은 분위기다.

김구 선생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면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시는 김구 선생이 바란 문화강국이 실현된 오늘, 한국인의 미감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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