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영화 포스터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 가을 극장가는 외화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고 극장가를 찾는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의 코로나 팬데믹 시대 이후 ‘위드 코로나’가 스며들고 있는 만큼 영화관 역시 긴 침묵을 깨고 있다. 추석시즌까지는 ‘보이스’, ‘기적’ 등 국내 영화들이 연이어 선보여졌다면 10월에는 해외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외화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2)’, ‘007 노 타임 투 다이(이하 007)’가 장기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독식했다.

‘베놈2’는 꼬박 3년 만에 새 시리즈로 극장을 찾았다. 톰 하디의 더욱 강력해진 액션을 만날 수 있지만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는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그럼에도 고정 팬덤이 있는 작품인 만큼 126만(21일 오전 기준)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미션을 담은 ‘007’도 추억과 향수를 젖게 하며 1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하게 일궈냈다. 특히 3040세대, 나아가 5060세대들까지 ‘007’의 추억을 떠올리며 극장가를 찾았다.

여기에 지난 20일 개봉한 ‘듄’,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도 라인업에 합류했다. 국내에서도 익숙한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듄’은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SF 영화로 유명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이 있는만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압도적인 영상미로 호평 받고 있다. ‘듄’은 개봉 당일 6만133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도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여기에 11월에도 대작 외화가 극장을 찾는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개봉이 연기됐던 마블의 신작 ‘이터널스’가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마동석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기도 한 ‘이터널스’는 22일 마동석의 화상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후 언론시사회 등을 진행하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채비에 한창이다. 11월까지도 외화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여기에 ‘태일이’, ‘장르만 로맨스’, ‘연애 빠진 로맨스’ 등 국내 영화들도 줄지어 개봉을 앞두고 있고, 최희서가 출연한 일본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도 개봉한다.

더욱 풍성해질 가을의 극장가에 다양한 작품들이 극장가의 냉기를 녹이겠다는 포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소니픽쳐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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