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쓰세 료
출처 | 비셀 고베 SNS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일본 J리그 비셀 고베 수비수 하쓰세 료(24)가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뒤 흥분한 나머지 팀 스폰서 A보드 광고판을 걷어찼다가 사과했다.

고베 구단은 18일 ‘후쿠오카를 상대로 득점한 이후 행동에 대해’라는 제하의 게시 글을 올리고 하쓰세가 A보드를 발로 찬 사태에 ‘앞으로도 유사한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와 교육을 철저히 제공하고 스포츠맨십을 강화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쓰세 료1
출처 | 비셀 고베 SNS

하쓰세는 이틀 전인 16일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2021시즌 J리그 32라운드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41분 더글라스의 헤딩 결승골을 도왔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더글라스가 높이 솟아올라 머리로 받아넣었다. 오랜 침묵을 깨는 선제골에 고베 선수들은 크게 기뻐했다. 이 과정에서 하쓰세도 포효하며 선제골을 도운 것을 기뻐했는데, 무의식적으로 팀 스폰서 A보드 광고판을 걷어찬 것이다.

고베 구단에 따르면 하쓰세는 “득점 이후 격한 감정으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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