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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울버햄턴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희찬(25·울버햄턴)이 의지를 다졌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한 황희찬은 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쏘아 올렸고, 특유의 저돌성과 과감함을 보여주며 울버햄턴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지난 23일(한국시간)에는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첫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의 두 번째 득점에 기점이 됐고, 승부차기에서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울버햄턴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황희찬의 인터뷰를 게재하는 등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황희찬은 “EPL에서 뛰는 것은 어릴 적부터 내 꿈이었다. 정말 뛰게 됐고, 필요한 득점을 해 기쁘고 자랑스러웠다”면서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팬께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스스로에게도 만족하는 경기를 하고자 한다. 만약 그런 경기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실 것이고,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6일에는 사우샘프턴과 EPL 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울버햄턴은 5라운드까지 1승4패로 부진하다. 5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하는 등 울버햄턴의 공격도 쉽게 터지지 않는 상황. 황희찬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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