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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가을에 접어든 KBO리그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자리를 두고 두산 아리엘 미란다(32)와 두산 박건우(31)가 투·타 넘버원을 달리고 있다.

한국쉘석유주식회사(이하 한국쉘)는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2021 KBO리그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를 시상한다. 이번 달에도 최고로 빛나기 위해 여러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굵은 땀을 흘리며 경쟁중이다. 9월의 왕별 자리를 놓고 한솥밥을 먹고 있는 투수 미란다와 야수 박건우가 선두에서 반짝이고 있다.

아리엘 미란다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올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미란다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분야에서 선두권을 달리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정조준하고 있다. 150㎞를 상회하는 빠른공에 포크볼을 앞세운 미란다는 13일 현재 12승4패로 다승1위 13승의 에릭 요키시(키움)을 턱밑에서 추격중이다. WAR(4.89)과 평균자책점(2.33)은 1위다. 탈삼진은 164개로 2위 한화 라이언 카펜터(135개)를 29개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9월 WAR 전체 1위도 미란다가 1.05로 차지했다. 2위 한화 킹엄(WAR 0.85)을 압도한다.

[포토] 박건우, 7회 만루기회 살리는 싹쓸이 2루타
두산 박건우.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타석의 박건우는 WAR 0.76로 전체 3위에 올라있다. 타자 부문 WAR 1위다. 박건우의 9월 현재 성적은 타율 0.350에 출루율 0.438 장타율 0.425 OPS 0.863이다. 미란다와 박건우의 맹활약으로 두산의 가을 DNA가 깨어나고 있다.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이다.

그러나 두산은 올해 주춤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두산의 가을야구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가을 바람이 불며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6연승을 달리며 공동 5위 SSG와 NC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선발의 릴레이 호투로 불펜이 살아났고 타격까지 덩달아 상승세다. 그 중심에 미란다와 박건우가 위치한다.

한편 한국쉘은 팀 승리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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