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살림남2’가 탈모로 고민하는 팝핀현준 어머니의 이야기로 1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8.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18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9.6%(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탈모로 고민하는 팝핀현준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친구들과 주말 농장을 찾은 팝핀현준 어머니는 일이 끝난 후 새참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던 중 머리 숱이 부쩍 줄었다는 말과 함께 가발을 쓰라는 조언을 들었다. 신경이 쓰인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와 손녀 예술이에게 자신의 머리 상태를 물었고, 예술이가 “원형 탈모 같다”고 하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얼굴에 사용하던 화장품들을 머리에 바르는 등 두피 관리에 돌입한 어머니를 본 아들 현준은 농담을 하며 가볍게 넘겼지만 며느리 애리는 어머니의 머리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는 함께 가발 가게를 찾았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개그맨 엄영수는 어머니가 자신과 동갑이라는 것을 듣고 반가워하며 “70대에도 자신감과 용기가 있어야 된다”는 말을 건넸다.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탈모예방을 위해 검은콩, 미역, 다시마 등 블랙 푸드로 저녁을 준비했고 이를 본 현준은 깜짝 놀랐다. ‘초딩 입맛’ 현준은 햄을 찾으며 블랙 푸드 식사를 언제까지 해야 되는지 물었고 어머니로부터 1~2주를 먹어야 된다는 말을 듣고 말문이 막혔다.

그날 밤 주방에서 가발을 쓴 마네킹을 보고 깜짝 놀란 현준은 어머니에게 “왜 이렇게 머리에 신경을 써?”라 물었다. 어머니는 자신이 초라해 보이면 다른 가족들이 안 좋은 소리를 들을 까봐 걱정이 된다고 했고 이를 들은 현준은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며칠 후 현준은 어머니에게 두피 관리 기기를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엄마 이거 쓰고 밥은 제대로 먹자”며 블랙 푸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지만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현준에게 고마워하며 보답으로 블랙 푸드를 더 많이 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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