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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넷플릭스 화제작 ‘디.피.(D.P.)’에 시선을 강탈하는 신예 두 명이 등장했다. 군 폭력 가해자로 등장한 ‘황장군’ 신승호와 탈영병의 애인으로 나온 신예 원지안이다.
군인 잡는 군인, 군무 이탈 체포조(D.P.) 이야기를 다룬 ‘디.피’에서 신예 두 명이 시선을 끌었다. ‘디.피.’는 정해인과 구교환의 공조와 매력있는 캐릭터 그리고 군대 내 부조리를 꼬집는 스토리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전역한 남성들에게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할 정도의 생생한 묘사와 군대 계급관계 등을 잘 짚어낸 점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군 내 괴롭힘 가해자 ‘황장수’으로 분한 신승호와 탈영병의 애인이자 어둠의 세계에 종사하는 신예 원지안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신승호는 10대 로맨스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했다. 도하나(신예은 분)를 향한 일직선 사랑으로 풋풋한 설렘을 선사했다. ‘에이틴’에서는 신예의 어색함이 묻어났지만, JTBC ‘열여덟의 순간’, KBS2 ‘계약우정’ 등에서 차근차근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넷플릭스 ‘디.피.’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육군 헌병대 병장 ‘황장수’로 분해 첫 군인 연기에 도전했다. ‘황장수’는 사회 내에서는 영향력이 없지만 군대 계급체제 아래 상병이라는 이유로 자신보다 직책이 낮은 부하들에 극도의 괴롭힘을 가하는 인물이다. 폭력 가해자로 나온 신승호는 그 전에 맡았던 10대의 내면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디.피.’로 처음 대중들과 만난 신예 원지안은 첫 등장부터 특유의 분위기로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했다. 그는 탈영병의 애인이자 어둠의 세계에 종사하는 여자 문영옥으로 분했다. 원지안은 그에게 도움을 주려는 정해인(안준호 역)의 뒷통수를 얼얼하게 때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지와 이민정의 닮은 꼴로 언급되며 첫 등장부터 소소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원지안은 영화 ‘해피뉴이어’에서 고등부 피겨선수로 분해 뉴페이스의 등장을 예고했다.
한편 ‘디.피.’는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네 배우들이 짙은 연기력으로 군대에서 볼 수 있는 사회의 단편적인 모습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디.피.’를 집필한 김보통 작가는 “‘이제는 좋아졌다’는 망각의 유령과 싸우기 위해 만들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 나가는 분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하퍼스바자·킹콩by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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