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SS현장]김학범호, 요코하마의 비극…멕시코에 3-6 참패 '8강 탈락'
    • 입력2021-07-31 21:52
    • 수정2021-07-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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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다섯번째골 허용한 대표팀
31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멕시코전. 후반전 코르도바에게 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요코하마=김용일기자] 온두라스전 대승에 이어 또 한 번 ‘요코하마의 환희’를 꿈꿨지만 허무하게 무너졌다. 올림픽 축구 ‘김학범호’가 멕시코에 완패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남자 8강전 멕시코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3-6으로 참패했다. 한국이 올림픽 본선에서 멕시코에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5전 3승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서 첫 패배를 떠안았다. 멕시코는 이집트를 1-0으로 누른 브라질과 4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B조 1위(2승1패)로 8강에 오른 한국은 A조 2위(2승1패)를 차지한 멕시코를 맞아 황의조 원톱과 김진야를 윙어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지난 온두라스전 대승(6-0 승)에 이바지한 ‘윙 진야’ 공격 전술을 재가동했다.

기대대로 초반부터 김진야와 이동준의 측면 공격이 활기를 보였다. 멕시코 수비진이 반칙으로 끊는 데 바빴다. 하지만 상대와 일대일 경합에서 밀리면서 선제골을 빼앗겼다. 전반 12분 알렉시스 베가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한국 오른쪽 풀백 설영우를 따돌리고 크로스를 시도했다. 오른쪽으로 달려든 루이스 로모가 골문 앞을 향해 머리로 떨어뜨렸는데, 헨리 마틴이 재차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수비진이 멕시코 공격수의 동선을 완전히 놓쳤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전반 20분 ‘도쿄 리’ 이동경이 동점포를 꽂아넣었다. 김진규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쪽에 있던 이동경에게 내줬다. 그는 멕시코 센터백 루이스 로모를 제친 뒤 절묘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와일드카드 자원’인 로모와 오초아를 완전히 무력화하는 정교한 슛이었다.

[올림픽] 이동경, 시원한 동점골 세리머니
이동경 동점골 직후 세리머니. 요코하마 | 연합뉴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0분과 39분 수비진이 자멸하며 연달아 실점했다. 전반 30분 로모가 후방에 넘어온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왼발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이어 전반 39분엔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 때 풀백 강윤성이 우리엘 안투나를 막다가 밀어 넘어뜨려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세바스티안 코르도바가 가볍게 차 넣었다. 모두 상대에 쉽게 공간 패스를 허용하고, 공격수의 침투 타이밍을 놓치면서 비롯됐다.

멕시코는 베가와 코르도바, 로모가 한국 측면과 뒷공간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한국 수비는 대응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 한국은 이동경이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권창훈과 엄원상, 원두재 3명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 지향적으로 나섰다. 이동경이 후반 6분 만에 추격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진야가 상대와 공중볼 다툼한 공이 페널티 아크 왼쪽으로 흘렀다. 이동경이 번개 같은 논스톱 왼발 슛으로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올림픽] 기뻐하는 멕시코 선수들
후반 연속골에 기뻐하는 멕시코 선수들. 요코하마 | 연합뉴스

하지만 한국 수비는 또다시 쉽게 무너졌다. 3분 뒤 코르도바의 왼발 프리킥 때 마틴의 쇄도를 놓치면서 헤딩 쐐기골을 내줬다. 애초 심판진은 마틴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쳤지만, 마틴의 몸보다 센터백 정태욱의 손이 더 뒤로 간 것을 확인, 득점으로 인정했다.

한국은 네 번째 실점 이후 무너졌다. 이강인이 투입되고, 풀백을 공격진으로 올려 최후의 반격을 시도했으나 효력이 없었다. 오히려 후반 18분과 39분 코르도바, 에두아르도 아기레에게 연속 실점했다. 더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후반 추가 시간 황의조가 헤딩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결국 세 골 차로 참패, ‘김학범호’의 도전은 요코하마에서 막을 내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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