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안창림 \'이겼다!\'
안창림이 2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32강 경기에서 안창림이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을 상대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안창림은 26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32강전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14위)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절반승을 따냈다.

안창림은 정규시간 이렇다 할 공격을 성공하지 못했다. 연장에서도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는데, 4분 33초에 상대방 하체를 공략해 절반을 빼앗았고 포효했다. 바실레는 지난 2016 리우 대회 금메달 리스트다. 바실레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 체급을 올려 출전했는데,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쓰쿠바대학교 2학년 당시, 2013년 쓰쿠바 대학 소속으로 전일본학생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일본 유도연맹의 귀화 요청에도 한국 국적을 유지했고, 이번에는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부도칸에 섰다.

한편, 안창림의 ‘천적’으로 꼽히는 오노 쇼헤이(일본·13위)도 16강에 진출했다. 안창림은 오노를 상대로 6전 6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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