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승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배우 신현승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웹드라마 ‘오늘부터 계약연애’를 통해 얼굴을 알린 신현승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이하 지구망)’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톡톡히 눈도장을 찍었다. 신현승은 ‘지구망’에서 베일에 싸인 미국 유학생 제이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대학교 캠퍼스의 다국적 기숙사를 배경으로, 한국 학생들과 한국에 녹아든 유학생들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은 ‘지구망’에서 그는 자타공인 인기남으로 분해 강아지를 닮은 귀여운 외모와 큰 키로 이목을 끌었다. 신현승은 카카오M 오디션에서 5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차지해 웹드라마 ‘오늘부터 계약연애’로 화려한 데뷔식을 치렀다.

지난 12일 스포츠서울은 서울 중구에 위차한 사옥에서 배우 신현승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현승은 ‘지구망’ 촬영에 대해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은 또래 배우들과 호흡해 실제로 장난치고 재밌게 촬영했다”면서 “현장에서 감독님이나 스태프 분들이 또래니까 재밌게 촬영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매스컴 데뷔 후 배우로서 처음 맡았던 제이미에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처음 제이미는 도도하고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리딩을 한 달 넘게 하면서 배우의 매력이 캐릭터에 묻어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리디 과정 중간중간 변화를 줘 지금의 제이미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차갑고 도도한 제이미보다는 따듯하고 어리숙한 제이미가 더 매력있겠다 싶었다. 저 또한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리지만 친해지면 장난도 많이 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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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망’은 최근 찾아보기 힘든 장르인 시트콤이었기에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998년 생인 그에게 시트콤은 다소 생소한 장르였을 것. 신현승은 “어릴 때 만화를 보는 느낌으로 시트콤을 봤다”면서 “‘지구망’이 ‘시트콤’이기도 하고, 어릴 때 기억이 떠올랐다. 드라마에 웃음 소리가 깔리는 것을 보고 어린 시절 봤던 기억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망’을 통해 요아킴, 카슨, 테리스 브라운 등 다양한 문화권의 배우들과 호흡한데 대해 “다들 이미 한국 패치가 완벽하게 되어 있었다. 처음 외국 분들과 함께 한다고 했을 때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처음 만나 인사하는 데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웃었다.

처음 자신의 얼굴이 미디어에 비춰지는 것에 대한 감회가 색달랐을 것. 신현승은 “넷플릭스 ‘지구망’을 먼저 찍기는 했지만 웹드라마가 먼저 공개돼서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해야하나. 처음 웹드라마 공개 때는 굉장히 신기했다. ‘지구망’ 공개 후에도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친구들도 많이 응원해줬다”고 회상했다.

또 웹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등을 통해 이제 막 시작을 알린 그는 닮고 싶은 배우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했던 영국국민배우 고(故) 앨런 릭먼을 꼽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해리포터’에서 스네이프 교수님으로 나오셨던 앨럭 릭먼 배우님을 좋아한다.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대사 ‘올웨이즈(Always)’ 한 단어로 모든 이야기를 설득시킨다. 그렇게 힘 있는 대사를 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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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지구망’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없냐는 물음에 긴 고민 끝에 “수식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신현승은 “단어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수식어가 정해지는 순간 거기에 갇힐 것 같다. 배우 신현승으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뭐든 주시면 달게 받겠다”고 활짝 웃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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