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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김태완(왼쪽) 감독과 안양 이우형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K리그2 1, 2위가 정면충돌한다.

K리그2의 선두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김천 상무(26골)와 FC안양(24골)이 승점 33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다득점에서 김천이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는데 두 팀은 오는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올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분위기로는 김천이 조금 더 우위에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김천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 최근 5연승을 질주 중이고 범위를 넓혀도 10경기 6승4무로 지는 법을 잊었다. 특히 5연승 기간 동안 14골을 넣으면서 3골만 실점하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박동진(3골)과 허용준(4골)이 7골을 합작하고 있고 교체로 나서는 오현규와 조규성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비 쪽에서도 정승현을 필두로 안정감을 더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새로 입대한 문지환, 박지수, 고승범 등 K리그1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수준급 자원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에 맞서는 안양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 안양은 큰 기복 없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안양 역시 7경기(3승4무) 무패다. 최근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이우형 감독이 추구하는 더 공격적인 축구의 구현이 가능해졌다. 또 여름 이적시장에서 박태준을 영입해 22세 이하(U-22) 고민을 덜어냈다. 김경중~모재현~아코스티~심동운으로 이어지는 공격 조합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 받은 공격수 조나탄 모야와 수비수 닐손 주니어가 2주 자가격리로 김천전까지 나설 수 없다. 이 감독 역시 격리 중이라 벤치에 앉지 못한다. 유병훈 수석코치가 대신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올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리하는 팀은 2위권과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역대급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K리그2. 선두 싸움 우위를 가져갈 팀은 어디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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