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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Mnet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 옹성우, 황민현이 청춘 남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프로듀스 101’에서 교복을 입고 등장했던 이미지 덕분에 청춘극 남자 주인공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연기돌’로도 발돋움했다.

보이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KBS 월화극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멀푸봄)’에서 캠퍼스 인기남으로 분해 열연하고 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서 2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박지훈은 그 후 결성된 ‘워너원(Wanna One)’으로 아이돌 활동을 이어가다 프로젝트 그룹 종료 후 연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연애혁명’에서 왕자림(이루비 분)에 애정공세를 펼치는 공주영 역으로 분해 설렘 가득 하이틴 로맨스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멀푸봄’을 통해 내면의 아픔을 간직한 청춘의 성장기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박지훈 뿐만 아니라 ‘워너원’ 활동을 함께 했던 옹성우, 황민현 또한 청춘 로코 남자 주인공으로 분해 아이돌 이미지를 이어갔다. 옹성우는 지난해 JTBC ‘경우의 수’에서 신예은(경우연 역)의 첫 사랑 이수로 분해 첫사랑 기억조작남으로 떠올랐다. 그는 최근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출연을 확정하며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황민현도 JTBC ‘라이브온’으로 고등학교 방송부장 고은택 역으로 분해 정다빈과 호흡을 맞췄다. ‘라이브온’을 통해 첫 정극에 도전한 황민현은 완벽주의자이지만 안하무인 스타 정다빈(백호랑 역)과 만나 스며드는 하이틴 로맨스로 많은 팬들에 설렘을 안겼다.

멀푸봄2

박지훈, 옹성우, 황민현은 청춘 남자주인공으로 안방극장에 들어왔지만 이 로코물들의 성적표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KBS2 ‘멀푸봄’, JTBC ‘경우의 수’, ‘라이브온’ 모두 1% 시청률에 그쳤다. KBS ‘멀푸봄’은 지난 5회(6월 28일 방송분)에서 1.8%(닐슨코리아 제공·수도권 가구 기준)최저 시청률을 기록했고, ‘경우의 수’도 1.1%를, ‘라이브온’은 0%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1020이 주로 보는 로맨틱 코미디 물은 시청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로코를 보는 층이 안방극장에서 멀어졌기 때문이지만 온라인 반응으로 측정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안방극장과 온라인 시청층이 나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멀푸봄’은 1~2% 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영향력 지수(CPI)는 223.6으로 최근 30%를 돌파한 KBS2 ‘오케이 광자매’의 222.1와 5% 꾸준한 성적표를 보이는 SBS ‘라켓소년단’의 210.4 보다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2021년 6월 14일~20일 기준).

‘워너원’에서 국민 아이돌이었던 박지훈, 옹성우, 황민현이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이 돼 안방극장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를 섭렵한 옹성우와 황민현의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각 소속사·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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