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86.10 마감..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24일 전날보다 9.91포인트(0.30%) 오른 3286.10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장중 사상 최고치도 3292.27로 높였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코스피가 24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기준 3280대에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91포인트(0.30%) 오른 3286.10으로 마감하면서 지난 16일 세웠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278.68)를 8일 만에 다시 뛰어넘었다. 코스피가 3280대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5.28포인트(0.16%) 오른 3281.47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도 3292.27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개인이 1044억원과 48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41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만 5000억원을 순매수하는데 힘입어 금융투자가 3455억원 어치를 현물에서 순매수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상승 종목(437개)과 하락 종목(411)은 엇비슷해 전날에 비해 종목 쏠림 현상은 완화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도 그동안 부진했던 종목이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억8297억원, 거래대금은 21조1438억원이었다.

상승을 주도한 종목은 삼성전자(1.37%)와 SK하이닉스(1.61%), 포스코(3.40%) 등이었다. 반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카카오(-7.37%)는 급락했고 네이버(-0.94%)도 소폭 하락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직후에는 매파적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어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에서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여줬다. 이에 안도랠리가 나오는 과정에서 그동안 성장주에 밀려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종목들이 상승하면서 ‘키높이 맞추기’ 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3.84포인트(0.38%) 내린 1012.62로 마감됐다. 지수는 0.65포인트(0.06%) 오른 1017.11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한 뒤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제약(0.18%)과 에코프로비엠(0.61%), 씨젠(0.47%) 등이 소폭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1.05%)와 펄어비스(-2.64%), 카카오게임즈(-1.26%) 등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18억3888만주, 거래대금은 12조6346억원이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보합세(0.00%)로 마감했으나 대만 자취안지수는 1.53%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우리 증시 마감 시간대에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j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