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가득 채운 끝 없는 변화 속 희망 메시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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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미금 작가의 작품. 제공|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스포츠서울 양미정기자] 제주의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데스티네이션 여행지로 떠오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는 엄미금 작가의 ‘천변만화 그림 초대전’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시는 1층 ‘로비 갤러리’와 3층 ‘드림 갤러리’에서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 ‘거울과 나,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던 ‘제주 어린이 발상 미술대회 수상작 전시회’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는 ‘천변만화’(千變萬化)라는 주제로, 끝 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찰하며 그려낸 작품을 비롯해, 현대적인 회화의 오브제(Object)를 자유롭게 구사한 50여 점의 민화를 통해 작가의 세계관과 메세지를 엿볼 수 있다.

대표작품 중 하나인 ‘여의’(如意/ 장지ㆍ수간분채_70x75cm)는 ‘모든 일이 뜻한 대로 이루어진다’ 라는 의미를 담은 그릇이며, 그 그릇은 곧 사람의 마음을 담고 있어 그 의미가 넓고 깊다. 또한 그릇에 담긴 알록달록한 꽃과 열매들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알쏭달쏭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엄 작가가 국내 미술계에 처음 이름을 알리게 되었던, 서양 문학과 민화의 조우로 유명한 ‘어린왕자’ 작품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기원을 위해 작업했던 ’일월천도도‘ 역시 감상할 수 있다. 눈 쌓인 평창과 산봉우리, 골짜기와 저 멀리 보이는 동해바다를 형상화해 한국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융합해 담아냈다. 익살스럽고 친근한 이미지의 동물을 우리나라 고유 색으로 담아낸 한국의 미를 강조한 작품들도 눈여겨볼만 하다.

민학회의 최일석 고문은 “엄미금 작가는 끝없이 자기 작품의 고정된 틀을 깨고 변화를 시도하는데, 작품의 소재는 생명의 원천인 꽃과 잎 같은 식물이다. 식물이 피운 꽃과 잎을 다양한 시각으로 관찰한다. 땅 속 깊은 데서 잠든 씨앗은 봄날이면 다시 솟아오르듯이 이번 전시는 세기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치유케 하려는 희망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 호캉스 시즌, 드림타워에서 숙박뿐 아니라 먹거리, 즐길거리에 더불어 문화예술까지 원스탑으로 즐길 수 있다”며 “1, 3층에 위치한 갤러리는 오픈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지역 주민 및 고객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각종 전시와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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