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
프랑스의 폴 포그바가 15일(현지시간) 유로 2020 F조 1차전에서 독일의 토니 크로스를 제치고 있다. 뮌헨/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공을 가지고 있거나 그렇지 않거나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한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폴 포그바(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가 15일(현지시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20 F조 1차전에서 팀의 1-0 승리를 이끈 뒤 ‘스타 오프 더 매치’(Star of the Match)로 선정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기술분석관(Technical Observer)인 슈테펜 프로인트로부터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인트는 이날 포그바의 활약에 대해 “공을 가지고 빛났고, 독일 수비진 뒤로 멋진 패스를 해 골을 만들어내는 데 관여했다. 중원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항상 앞으로 나가며 돌아와서는 (은골로) 캉테를 돕는다”는 평가도 내놨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 전반 20분 나온 독일 중앙수비수 마츠 훔멜스의 자책골은 포그바의 패스로부터 시작됐다. 중원에 있던 포그바가 독일 수비수 뒷쪽 왼쪽 공간으로 감각적인 킥으로 공을 넣어줬고, 왼쪽 풀백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강한 왼발크로스 때 훔멜스가 밖으로 차내려다 실수로 자기골문에 차넣은 것이다.

포그바는 경기 뒤 “우리는 모든 노력을 쏟아부었다. 경기장에서 우리의 임무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우리가 세계 챔피언이라는 꼬리표에 부응하고, 겸손하게 경기장에 나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고통을 겪어야 할 때는 같이 하고, 공격하면 같이 한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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