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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에이스 류현진이 패한 시리즈에서 보스턴과의 2연전을 제외하고 모두 루징시리즈를 맛봤다. AF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11일(한국 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등판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가 또 무거워졌다.

토론토는 9일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 첫 판을 불펜이 무너져 1-6으로 패했다.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는 류현진으로서는 에이스로 역할이 커졌다. 10일 경기를 토론토가 이길 경우 위닝시리즈의 선봉에 선다. 패할 경우 3연전 싹쓸이를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까지 11경기에 등판했다. 그가 등판한 경기에 팀은 7승4패 승률 0.636이다. 토론토는 9일 현재 30승28패 승률 0.517이다. 에이스 역할은 해낸 셈이다. 화이트삭스 원정 3연전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류현진이 등판해 패한 4경기에서 4월21일 보스턴 레드삭스 2연전을 제외하면 팀은 모두 루징시리즈와 싹쓸이를 당했다. 에이스가 마운드에서 버텨줘야한다는 뜻이다. 지난 5일 휴스턴전 패배 때도 다음날 이겨 러버매치를 벌였다가 3-6으로 져 루징시리즈를 맛봤다. 1승1패 후에 시리즈 승부를 좌우하는 경기를 ‘러버매치’라고 한다.

선발진이 강한 화이트삭스는 홈에서도 매우 강하다. 류현진으로서는 낮은 승리 확률이다. 9일 현재 정규시즌 37승23패를 기록중인 화이트삭스는 홈에서 24승10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0.706)을 마크하고 있다. 원정은 13승13패 반타작이다. 기록도 홈에서 좋다. 가장 중요한 지표인 득실점 차 플러스, 마이너스에서 드러난다. +59다. 원정은 +31이다. 화이트삭스는 전체 득실점 차에서 +90으로 MLB 1위다. 득실점 차의 플러스가 높으면 높을수록 팀의 투타가 안정돼 있음을 뜻한다. 하위 팀은 전부 마이너스다. 토론토는 전체 +31로 홈 +23, 원정 +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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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더비 선두(18개)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격의 핵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 AP연합뉴스

사실 공격력은 토론토가 더 화끈하다. 홈런더비 공동 선두(18개)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중심으로한 대포는 화이트삭스를 훨씬 능가한다. 팀홈런 84개로 아메리칸리그 선두다. 화이트삭스는 61개로 13위에 처져 있다. 그러나 득점에서 화이트삭스는 297개로 2경기를 적게 치른 토론토의 283에 다소 앞선다. 마운드의 힘과 적시타(타임리 히트)로 승리를 이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류현진과 맞붙는 댈러스 카이클을 토론토 타선이 초반에 무너뜨려야 승산이 있는 게임이다. 야구는 선취점을 뽑아야 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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