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구독자 140만 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엠브로가 은퇴를 선언했다.


2일 엠브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그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이 게시글이 조금이라도 더 빨랐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나도 죄송스럽다. 어떤 이야기부터 전해 드려야 하나 정리가 되지 않는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21년 6월 2일 게시글을 마지막으로, 유튜브 활동을 은퇴하고자 한다. 순간적 결정이 아닌 오랜 시간 생각해서 결정한 부분이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생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은퇴 배경에 대해서는 "복귀를 생각해봤지만, 그날의 죄송함이 마음 한편에 크게 자리 잡고 있고, 크리에이터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좋아해 주신 시청자분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본인에게 너무 실망스러움이 큰지라 은퇴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엠브로는 "과분한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 다시한번 이렇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미안한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쭉 미안한 마음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엠브로는 지난해 8월 뒷광고 논란에 휩싸여 자숙 기간을 가진 바 있다. 당시 그는 "영상에서 광고임을 최소화하고자 시청자분들이 잘 확인하지 못하는 '더보기'란 하단과 '댓글' 및 '영상에서의 애매한 광고 협찬 사실'을 알리며 시청자 분들을 기만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3일 오후 현재 엠브로 채널에는 해당 입장문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가 삭제된 상황이다.


한편 엠브로는 1989년생으로 2016년 아프리카TV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유튜브 '엠브로'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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