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점액·꿀·로얄젤리·프로폴리스 함유젖은 머리에 로션 바르듯이 부드럽게 섞여헹궈내면 차분하고 매끄러운 머릿결 변신달콤하고 은은한 샴푸향처럼 오래 지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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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 허니 스네일 헤어팩(꿀먹은 달팽이 헤어팩).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양미정기자] “머리카락이 근육질이네. 로커 해볼 생각 없어요?”

기자가 미용실에 가면 으레 듣는 말이다. 머리카락이 굵고 건조해서 건장한 남성 로커가 연상되기 때문이란다.

푸석푸석한 머릿결에 좋다는 트리트먼트도 매일 빼놓지 않고 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린스(컨디셔너)로 마무리까지 해주는데 왜 이렇게 뻣뻣하고 건조할까? 고민한다.

붕붕 뜨는 모발의 성질을 조금이라도 차분하게 하고자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한 수많은 트리트먼트를 써봤다. 그나마 맞았던 제품은 일본의 허니○ 헤어마스크. 그러나 노노재팬 이슈와 코로나19 사태로 포기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보습과 영양 효과가 탁월한 헤어팩이 출시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달팽이점액여과물, 꿀, 로얄젤리, 프로폴리스가 들어있다고? 이중·삼중 보호시스템이 모발을 코팅한다고? 갈라진 모발 큐티클 사이로 단백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돕는다고? ‘그래 봤자 거기서 거기겠지’ 특별한 기대 없이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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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 허니 스네일 헤어팩(꿀먹은 달팽이 헤어팩).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얼핏 마요네즈 느낌을 주는 이 제품. 실제로 머리카락에 도포하니 마요네즈처럼 친유성과 친수성을 모두 지녔다. 보통 젖은 머리카락에 오일 등 기름성분을 바르면 물과 섞이지 않고 따로 노는 기분이 든다. 그런데 이 헤어팩은 젖은 머리에 로션을 바른 것처럼 부드럽게 섞였다. 또 적당한 유분기를 모발에 공급해 세정 후에도 물미역 같은 매끄러움을 남겼다.

가끔 우리는 명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값비싼 제품을 써도 ‘오히려 뻣뻣하다’ ‘상표를 제거하면 명품인지 모르겠다’고 느끼곤 한다. 그런데 이 제품은 적당한 가격(1만1900원)임에도 매끄럽고 차분하면서도 탄력적인 머릿결을 구현해줬다.

몇 번 사용해보니 부스스한 머릿결이 어느 정도 차분해지고 탄력과 윤기가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머리를 감은 후 헤어오일이나 로션을 따로 바르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날엔 헤어캡이나 스팀타올로 머리를 10분 이상 감싼 후 헹궈내 더욱 집중된 효과를 누렸다.

후각적인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 달콤한 꿀향과 깊고 진한 플라워 향이 적절히 배합된 이 상품. 짧은 시간 도포한 뒤 헹궈내더라도 달콤하고 진한 향기가 온종일 지속된다. 향수의 작위적이고 인공적인 향보다 머리카락에서 나는 은은한 샴푸향을 좋아하는 MZ세대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라벨영 관계자는 “이 제품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달팽이점액여과물과 꿀 추출물을 결합해 만든 신개념 데일리 헤어팩”이라며 “제품의 이중·삼중 보호막 시스템이 모발의 속은 물론 겉까지 케어하므로 푸석하고 건조한 모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라고 말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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