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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건강과 환경에 대한 고민이 큰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식물성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는 식물성 대체육을 시작으로 유당불내증 환자를 위한 우유까지 개발하며 식물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이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미트’를 활용한 비건(Vegan) 메뉴 3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비건 메뉴 3종은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의 ‘비욘드비프’ 제품을 활용한 ‘비욘드미트 과카몰리 샐러드’, ‘비욘드미트 볶음고추장’, ‘비욘드미트 궁중떡볶이’ 등이다.
‘비욘드미트’는 2009년 설립된 미국 스타트업으로,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100% 식물성 대체육을 만든다. 동원F&B는 2019년부터 비욘드미트 제품을 수입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비욘드미트의 식물성 대체육은 환경호르몬이나 항생제 등이 들어 있지 않아 비건 소비자들은 물론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비욘드미트 과카몰리 샐러드’는 무농약 수경재배 농법으로 기른 프리미엄 상추 ‘청미채’와 귀리, 과카몰리, 토마토에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비프’를 곁들인 제품이다. ‘비욘드미트 볶음고추장’은 돼지고기나 소고기 대신 식물성 대체육을 넣고 볶은 고추장 제품이다.
식물성 우유도 인기다. 한국인에게 흔한 유당불내증(유당분해효소가 부족해 우유 속 유당을 소화하기 어려운 증상)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도 소화 부담 없이 음료를 즐기며 건강과 환경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식물성 우유 등을 활용한 라떼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다.
대체 우유는 귀리, 아몬드, 쌀, 캐슈너트, 마카다미아, 완두콩, 흑임자, 까만콩 등 식물성 원료에서 단백질·지방 등을 추출해 우유처럼 만든 제품들이다. 육류 섭취를 줄이려는 비건이 아니더라도 소화 문제로 우유를 꺼리는 일반 소비자들도 대체 우유를 찾고 있다.
매일유업은 블루다이아몬드사와 합작해 아몬드브리즈를 출시했다. 아몬드를 갈아 짜서 물과 혼합한 식물성 음료로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아몬드의 영양과 풍미가 살아있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을 시작으로 현재는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웅진식품은 100% 식물성 쌀음료 ‘아침햇살 미유’를 출시했다. ‘아침햇살 미유’는 국산 쌀로 만든 식물성 쌀음료다. 특히 쌀눈에 함유된 영양소 중 하나인 가바(GABA) 미강 추출물을 411㎎ 함유했다.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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