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 후 복귀전서 3안타 친 탬파베이 최지만
탬파베이 최지만이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전에서 안타를 친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탬파베이 최지만(30)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8회초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뒤 두 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탬파베이의 13-4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첫타석에서는 ‘눈야구’로 출루에 성공한 최지만이다. 2회에는 파울 플라이, 4회와 6회에는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1-4로 크게 앞선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투수 숀 암스트롱의 초구를 걷어올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고 최지만의 시즌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최지만의 쐐기포가 나온 탬파베이는 5연승을 질주했다.

무릎 수술에서 복귀한 뒤 최지만은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경기에 뛰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최지만은 시즌 개막 직전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결과 염증소견이 나와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결국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최지만은 회복 후 트리플A에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현역로스터에 합류한 뒤에도 통증이 재발해 경기에 뛰진 못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뉴욕 메츠전에 3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탬파베이는 건강하게 복귀한 최지만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최지만이 부상으로 빠진 1루 자리는 쓰쓰고 요시모토와 얀디 디아즈가 번갈아 맡았다. 쓰쓰고는 타율 1할 대를 전전하다 방출됐고, 디아즈는 장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복귀하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는 최지만이 있어 탬파베이는 중심타선 고민을 덜게 됐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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