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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실수했다. 그러나 비난은 않겠다.”

가레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줄어들자, 지난해 9월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는 무리뉴 부임 시절에 6골을 넣었지만, 7경기 선발 출전이 다였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떠나고, 라이언 메이슨 체제에서 중용되고 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특히 34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베일 에이전트 조나단 바셋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무리뉴 시절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바셋은 “무리뉴 감독 밑에서 베일이 어려운 시간을 보낸 건 맞다.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많은 득점을 했다. 그는 톱클래스 선수다. 무리뉴의 가장 큰 실수라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누구를 손가락질 할 생각은 없다. 무리뉴를 비롯해 아무도 비난하지는 않겠다. 무리뉴는 매우 성공한 감독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토트넘은 어수선하다. 새 감독이 부임해야하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거취도 불분명하다. 베일은 토트넘과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는데 1년 연장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연봉 40%를 부담하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선택을 내려야 한다. 베일도 결단을 내려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바셋은 “베일과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의 3자 회담이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으니 지켜봐야 한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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