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배우 박탐희가 '동상이몽2'에서 14년차 현실부부의 일상을 솔직히 고백했다.


10일 방송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김성은-정조국, 박성광-이솔이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는 일일극으로 6년만에 복귀한 결혼 14년차 박탐희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현실부부의 끝판왕을 보여주려고 나왔다는 그는 " 시청자로 보면 '동상이몽'에 나오는 남편들이 다 사랑꾼이더라. 정말 저런 남편이 있긴 하겠지만 저렇게 많을까 싶더라. 내가 진짜 현실부부인데 우리가 진짜인 걸 보여주고 싶어 출연했다"고 말했다.


MC 김숙이 "더이상 남편과 남녀사이 아니다, 스킨십이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 질문하자 박탐희는 "아이가 둘이라 남편에게 손이 갈 시간이 없다"고 했다. "가끔 심쿵할 땐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 깜짝 놀라서 심쿵한다"고 현실적인 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절친인 김성은과 바쁘거나 해외출장이 잦은 남편들 때문에 공동육아를 했다는 그는 남편과의 첫 만남도 공통점이 있다.


박탐희도 김성은처럼 남편에게 일방적인(?) 구애였냐고 묻자 "첫 만남에 남편이 신앙 서적에 손편지로 '자매님'이라고 적혀있더라"며 "이 남자가 이미 나를 포기했는데 내가 연락해서 얻어걸렸구나 (결혼에 골인했구나) 느꼈다"고 소탈한 입담을 과시했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선 "남편은 입으로는 스윗하다. 말로만 공감하고 정작 집안일은 도와주지 않는다"며 "신혼 초반에는 서운한 티를 팍팍 냈다. 그럼에도 남편을 바꾸기 힘들다는걸 느꼈다. 지금은 말 대신 한숨을 쉬면서 호흡으로 얘기하지만 시키기까지 오래 걸려, 그냥 내가 한다. 해탈했다"며 14년차 현실적인 결혼 생활 이야기를 전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SBS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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