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안정환이 현역 시절 거스 히딩크에게 배운 팀워크 훈련법을 SBS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전수했다.

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안정환이 사부로 나섰다.

현역 시절 ‘테리우스’로 불린 안정환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그는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천금 같은 골든골로 한국의 4강 신화 발판을 마련했다. 그가 큰 활약을 할 수 있던 건 최초의 외국인 감독 히딩크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안정환은 “예능 또한 축구와 비슷하다. 팀워크, 호흡이 중요하다”라며 현역 시절 배운 팀워크의 기본을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전수했다.

안정환은 3년간 함께 했지만 팀워크가 부족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위해 2인 1조 세안식을 제안했다. 안정환은 “서로 (씻는 것을) 도와주고 나면 묘한 감정이 생긴다”라며 “서먹한 감정도 이 과정을 통해 깨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현역 시절 대표팀 동료였던 김태영과 일화도 공개하기도 했다.

세안식을 경험한 양세형, 이승기, 차은우, 김동현 등 멤버들은 묘한 감정을 느꼈다. 특히 양세형은 “쑥스러운데, 뭔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이어진 훈련에서도 2인 1조 형식을 유지했다. 드리블, 달리기 등 훈련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느끼고 채우는 과정을 소화했다. 네 멤버들은 더욱 끈끈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어부바 달리기 대결 중 이승기는 홀로 양세형을 업고 뛰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한 김동현 차은우에게 패했다. 안정환은 이 과정을 통해 “같이 해야 돼. 협동해야 한다”라며 팀워크의 교훈을 알려줬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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