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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제공 | 프로축구연맹

[대전=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충남 아산과 무승부를 거둔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시즌 초반 선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 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9분 김인균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11분 이현식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전반에는 지키고 후반에 반전하려는 계획을 했는데 선제골을 허용해 어려워졌다. 오늘도 우리가 내려서서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후반전과 같은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선 바이오와 파투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바이오와 파투는 그래도 본인의 역할을 해줬다. 바이오는 언젠가 터질 것이라 생각한다. 저보다 본인이 답답할 것이다. 의욕이 강하고 부지런히 하고 있다. 리그에서 한 골 터지면 계속 터질 수 있다. 조바심을 안 갖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디뉴는 훈련할 때의 컨디션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아쉽다.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다. 오늘 경기가 안 됐지만 제 기량을 찾길 바란다”라며 전반 직후 교체된 에디뉴를 격려했다.

이 감독은 이날 전반 경기가 풀리지 않자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포메이션을 교체해 반전을 만들었다. 이 감독은 “계속 해왔던 포메이션이다. 동계훈련 기간에도 교체 선수 없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꿔가는 훈련을 했다. 박진섭이 오늘은 그 역할을 잘해줬다. 경기를 해가면서 여러 포메이션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6을 기록, FC안양(17점)에 선두를 내줬다. 이 감독은 “저는 애초에 개막 전부터 치열할 것이라 생각했다. 1라운드를 보내면서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중상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감독이 바뀌고 선수도 많이 바뀌었는데 선수들이 충분해 잘해줬다. 원래 2~3라운드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상대를 더 분석하고 나은 모습으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실점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실수가 나왔다. 그 점을 개선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수비적인 부분에 공을 들여야 할 것 같다”라며 도약을 위해서는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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