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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카퍼레이드! 1966년 김기수가 대한민국 최초로 복싱 세계챔피언이 됐을 때, 1977년 홍수환이 지구 건너편 파나마에서 ‘지옥의 사자’ 헥토르 카라스키야를 4전5기의 신화로 꺾었을 때, 대한민국은 영웅을 맞이하기 위해 꽃가루를 날리며 서울 한복판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지난 3월에 열렸던 UFC 260에서 프란시스 은가누(34)는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8)를 꺾고 UFC 헤비급의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아프리카의 카메룬 출신인 은가누는 파이터로서 성공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을 전전하며 수많은 고생을 했다. 파이터로서는 절정의 나이를 지난 34살에 챔피언이 되며 국민적인 영웅이 됐다.

은가누는 지난 28일(한국시간) 고국 카메룬을 찾았고 국민들은 카퍼레이드로 환영했다. 무개차에 오른 은가누는 수도 야운데의 시민들이 보내는 환호에 일일이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은가누는 SNS에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챔피언 벨트가 내 조국에서 나왔다”며 감격해했다. 모래 채취로 생계를 이어온 소년에게 보낸 전국민들의 환대는 감격 그 자체였다. 은가누는 현재 야운데에 머물며 팬미팅, 방송출연 등 국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은가누의 첫 번째 방어전의 상대로 4연승의 데릭 루이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도 거론됐지만 UFC와 파이트머니에 대한 견해차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UFC는 1000만달러(한화 약 130억원)를, 존 존스 측은 3000만달러(한화 약 390억원)를 카드로 내밀고 있어 쉽게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프란시스 은가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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