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강철부대' 출연자였던 유튜버 박수민(박중사)이 '실화탐사대'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6일 박수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십니까, 박수민입니다'라는 약 8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박수민은 먼저 "MBC라는 거대한 방송사의 무책임하고악의적 횡포로 인해 그동안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조주빈보다 못한 쓰레기가 됐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존재마저 부정할 것 같다. 법률대리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채널A '강철부대' 제작진, 지인, 구독자들에게 사과한 그는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거짓없이 사실 그대로 인정할 것이며 비난 받아 마땅할 부분에 대해서 책임지겠다. 다만 입장문에서 발표했듯 방송 중 허위사실 중 왜곡 보도된 것은 객관적 증거를 통해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박수민은 '실화탐사대'에 담겼던 ATM 사건에 대해 "제가 상대 여성을 폭행하고, 신체 주요 부위 사진을 찍어서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유포하려던 것처럼 방영됐다. 하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실제로는 피고인 즉, 폭행 사건 가해자로 공소가 제기돼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라면서 공소장을 공개했다.


박수민은 "당시 저는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결국 112에 신고했다. 상대 여성은 뻔뻔하게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정식 재판을 청구한 상황"이라며 "이 여성은 내가 불법 사진을 찍고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 마냥 제보까지 했다. '실화탐사대'가 기초적인 팩트체크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방송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작진 연락을 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2021년 4월 중 제작진에게 연락을 받았다. 그 이후 반론권을 준다고 해 2021년 4월 중 7차례, 8차례 전화 및 문자를 보냈지만, 방송 전까지 단 한번도 회신을 받지 못했다. 단 한 번의 해명 기회를 줬다면, 이렇게 방송이 되지 않았고 억울하지도 않았을 거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불법 촬영 및 유포와 여성분에 대한 강요 문제, 학교 폭력, 불법 도박사이트 및 대부업 등의 의혹 등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잘못한 부분은 명확하게 인정하고 비판을 수용하고자 한다"며 "반박 기회를 주지 않고 온갖 자극적인 소재를 끌어다가 방송을 내보내, 저는 조주빈처럼 수사와 재판을 거쳐 혐의가 확정돼 신상정보가 결정된 것도 아닌데 천하의 쓰레기 인간 말종이 됐다. MBC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는 'A 중사의 특수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박수민이 전 연인의 사진을 찍어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한 정황,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금전을 취득한 의혹, ATM 폭행 사건 의혹 등을 다뤘다.


이에 박수민은 유튜브를 넘어 채널A '강철부대'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었지만 활동을 중단했고 26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실화탐사대'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박수민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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