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비타민Q라고도 불리는 ‘코엔자임Q10(코큐텐)’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암, 파킨슨 병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크리포드 셜츠 박사팀은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16개월간 코큐텐을 투여한 결과, 실험군의 정신과 신체 기능이 대조군 대비 44%나 높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뛰어난 항산화력을 가진 코큐텐은 꽁치, 시금치, 브로콜리, 소고기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시중에 영양제 형태로 많은 제품들이 나와 있는 만큼 영양제를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보충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코엔자임Q10 영양제를 선택할 땐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첨가물이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시판 제품 가운덴 캡슐에 색을 입히거나 향을 감추기 위해 착색료, 착향료 등의 첨가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들 성분은 소량이라도 체내 지속적으로 축적될 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착향료의 한 종류인 디아세틸이 폐와 기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안심하고 영양제를 복용하기 위해선 첨가물이 없는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코큐텐 외에 아연, 셀레늄 등의 성분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제품의 경우 인공 비타민을 쓰지 않았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인체는 합성 물질을 이물질로 인식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만든 비타민을 섭취할 경우 체내 흡수가 잘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거부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자연 유래 비타민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영양제에 사용된 비타민 원료가 자연 유래인지는 제품 겉면의 ‘원재료 및 함량’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반 비타민은 ‘아연’과 같이 영양성분명만 기재되는 반면 자연 유래 비타민은 ‘건조효모(아연)’ 등과 같이 영양성분명과 유래 물질이 같이 표시돼 있어 쉽게 구별 가능하다.


아울러 어떤 캡슐제가 쓰였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캡슐제는 크게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중 소나 돼지의 가죽을 가공해 만드는 동물성 캡슐제는 사육 과정에서 투여된 항생제나 성장촉진제 등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한 시사 고발프로그램에 따르면 일부 동물성 캡슐제의 경우 약품 처리를 하고 남은 소가죽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따라서 안전성이 떨어지는 동물성 캡슐제보다는 식물성 캡슐제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식물성 캡슐제는 홍조류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안전할 뿐 아니라 소화 및 흡수가 용이해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이밖에 포장 방식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코엔자임Q10은 지용성으로 열이나 빛, 산소 등에 쉽게 산패된다. 따라서 열, 빛,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개별 포장된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한편, 시판 코큐텐 영양제 가운데 첨가물이 없고 식물성 캡슐로 만든 자연 유래 제품은 ‘뉴트리코어’ 등 일부 종합비타민 브랜드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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