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
FC서울 조영욱이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FA컵 3라운드 경기 중 부상으로 쓰러져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서울이랜드와 ‘서울 더비’에서 쓰러진 조영욱(FC서울)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조영욱이 병원 진단 결과 왼쪽 어깨 탈구로 확인됐다”며 “다행히 오늘 치료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15분 만에 부상으로 물러났다. 볼 경합 중 홀로 그라운드에 미끄러졌는데 중심을 잃고 왼팔부터 땅에 떨어지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조영욱은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면서 들것에 실려 교체됐다. 애초 왼팔 전완골 부상 등이 우려됐다. 그러나 어깨 탈구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조영욱은 치료를 마쳤고 탈구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중이다. 상태가 심하지 않아 보조기 착용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욱이 장기 부상으로 빠졌다면 ‘부상 악령’에 휩싸인 서울로서는 치명타가 될 뻔했다. 앞서 서울은 정신적 지주 박주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기성용(허벅지 근육), 고요한(무릎 내측 인대 파열)이 연달아 크고 작은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다만 조영욱이 17일 예정된 대구FC와 K리그1 10라운드 홈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조영욱의 어깨 탈구가 재발하지 않는 데 초점을 두면서 휴식을 매길 수도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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