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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1990년대 후반 미국 힙합계에서 유명했던 래퍼 DMX(본명 얼 시몬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1세.

9일(현지시각) 빌보드 등 외신 보도에 의하면 DMX는 이날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DMX는 지난 4일 약물 과다복용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며칠간 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를 유지하다 숨을 거뒀다.

유족은 성명문을 통해 “DMX는 끝까지 싸운 전사였다. 온 마음을 다해 가족을 사랑했으며 우리는 그와 함께 보낸 시간을 마음껏 누렸다”면서 “믿기 어려운 시기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드리며 우리 형제, 아버지, 삼촌과 세상이 DMX로 알았던 한 남성을 잃고 슬퍼하는 만큼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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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X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슬하에 자녀를 15명이나 뒀다. 그는 전 부인 타셰라 시먼즈와 11년의 결혼생활을 하면서 슬하에 많은 혼외자를 뒀다. 2007년 모니크 웨인의 아들이 그의 아들로 밝혀져 양육비 소송에서 1500만 달려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또 어렸을 때부터 절도죄 등으로 소년원에 드나들었고 데뷔 후에서 마약, 동물 학대, 폭행, 세금 사기 등의 혐의로 복역한 이슈메이커였다.

그는 1990년대 ‘It‘s Dark and Hell Is Hot’, ‘…And Then There Was X’ 등 앨범을 발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다섯 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의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영화 ‘블러드 킬’, ‘점프 아웃 보이즈’, ‘네버 다이 얼론’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DMX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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